카타르 월드컵은 현지시간으로 21일 오후 5시 40분(한국시간 오후 11시 40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공식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오후 7시 열리는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에 앞서 월드컵의 개막을 알린 무대였다.
워낙 외진 곳에 위치한 터라 경기장 인근이 일찌감치 극심한 교통 정체를 빚은 가운데, 6만명 수용이 가득한 관중석은 개막식을 앞두고 대부분 채워졌다. 개막식을 앞두고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이 전광판에 비추자 경기장엔 뜨거운 함성이 쏟아졌다.
그라운드 보호를 위해 보호 천을 씌우고 시작된 개막식은 특히 본선 진출 32개국 유니폼이나 역대 월드컵 마스코트 등 전 세계를 아우르는 콘셉트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대한민국 유니폼 마스코트도 다른 31개국 유니폼과 함께 어울렸고, 32개국의 주요 응원가나 응원구호가 차례로 울려 퍼질 땐 '대~한민국' 구호가 경기장을 메웠다.
개막식 하이라이트는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스타 BTS의 정국이 꾸민 '메인 무대'였다. 이미 무대를 하기 전 살짝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경기장은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고, 실제 그가 무대에 오르자 큰 함성이 울려 퍼졌다. 메인 무대에 오른 그는 카타르 가수 파하드 알 쿠바이시와 함께 응원가 '드리머즈'를 라이브로 꾸몄다.
월드컵 개막식은 화려한 폭죽놀이와 함께 30분 만에 막을 내렸다. 잔디를 보호하던 천이 곧바로 걷어졌고, 이 경기장에서 개막전을 치르는 카타르와 에콰도르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워밍업에 나섰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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