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는 현지시간으로 21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5시)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을 방문했다. 선수단과 함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함께 동행해 잔디를 밟았다. 원래 월드컵은 경기가 열리는 전날 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하지만, 이번 대회는 경기장 수(8개)가 적다 보니 잔디 보호를 위해 잠깐 밟아보는 정도로 적응을 끝낸다.
편하게 잔디를 둘러본 선수들의 반응은 모두 '대만족'이었다. 황인범은 "잔디는 엄청 좋다. 훈련장은 약간 딱딱한 편인데 경기장은 푹신한 느낌"이라며 "훈련을 직접 못해보는 게 아쉽지만, 와서 밟아보는 것도 도움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문환도 "잔디가 너무 좋다. 경기하기 딱 좋은 것 같다"며 "훈련장보다는 조금 더 푹신한 느낌이다. 선수들이 경기하기에는 더 좋다"고 밝혔고, 백승호도 "앞에 경기하는 팀들이 어떻게 경기를 하느냐에 따라 변할 수 있겠지만, 지금 상태로는 너무 좋다"고 전했다. 가장 중요한 잔디 상태를 직접 확인한 뒤 만족감을 드러낸 것이다.
김문환은 "에어컨 바람이 오는 것 같아서 시원한 것 같다"고 전했고, 백승호 역시도 "가만히 있어보니 시원함이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결전의 시간이 다가오는 가운데 날씨나 잔디 변수도 잇따라 지워지는 모습이다.
벤투호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 28일 같은 시각 가나와 격돌한다. 현지시간으로는 오후 4시다. 내달 3일 오전 0시(현지시간 오후 6시)에는 포르투갈과 격돌한다. 3경기 모두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르는 건 한국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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