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수비진 '공공의 적' 됐다... "수아레스가 꿈에 나올 정도" [월드컵 현장]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  2022.11.22 01:08
우루과이 대표팀 훈련 중인 수아레스. /사진=뉴시스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수아레즈가 슈팅을 때렸는데, 제가 막는 꿈을 꿨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붙어보고 싶은 공격수를 묻는 질문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권경원(30·감바 오사카)은 루이스 수아레스(35·나시오날)를 꼽았다. 2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다.

권경원은 "수아레스 선수 분석을 많이 하고 있다. 물론 다른 에딘손 카바니(35·발렌시아)나 다르윈 누녜스(23·리버풀)도 보고 있지만, 수아레스 역시 세계적인 스트라이커이기도 하고 제가 많이 부딪쳐야 할 선수"라고 말했다.

우루과이 대표팀으로 A매치 134경기에 출전해 68골을 넣은 수아레스는 선수 시절 리버풀과 바르셀로나 등 빅클럽에서 뛰었던 세계적인 공격수다. 2010년부터 이번 대회까지 4회 연속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는데, 한국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공격수로 꼽힌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권경원이 21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경원은 "꿈에 나올 정도로 수아레스를 많이 생각하고, 또 분석하고 있다"며 "수아레스가 슈팅을 때렸는데, 제가 막는 꿈을 꿨다"고 웃어 보였다. 상대 공격수가 꿈에 나올 만큼 많은 분석과 준비를 하고 있다는 뜻이다.

수아레스와의 맞대결을 고대하는 건 비단 권경원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수비수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역시도 월드컵에서 만나보고 싶은 상대로 수아레스를 첫 손에 꼽았다. 그는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부터 좋아했던 선수"라며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그런 선수를 상대하는 것 자체가 큰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물론 권경원과 조유민 모두 이번 월드컵에서는 선발보다는 백업 역할 가능성이 큰 상황. 고대하는 카바니와의 맞대결이 무산될 수도 있다. 권경원은 그러나 "언제 들어갈지 모르기 때문에 벤치에 앉아 있을 때도 상대를 잘 분석하고 있다. 항상 준비된 몸 상태로 있다"고 말했고, 조유민 역시 "1분이라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해도 팀을 위해 희생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조유민이 21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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