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2010년부터 유럽 빅리그 무대를 누볐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뿐 아니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등을 통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직접 맞서거나 호흡을 맞췄다. 실력만큼이나 경험도 '월드클래스'다.
자연스레 세계적인 선수들에 대한 디테일한 정보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유럽 무대를 누비는 스타급 선수들과 직접 겨뤄볼 기회가 적거나 아예 없었을 많은 대표팀 선수들에게 '경험자'로서 직접 전하는 조언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정보가 됨은 물론이다.
특히 손흥민의 동료들을 향한 조언이나 정보 전달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미팅 등 공식적인 자리는 물론이고 선수들과 함께 밥을 먹는 시간조차도 쉴 새 없이 이어진다는 게 손흥민의 이야기를 직접 들은 '경험자'의 설명이다. 식사 중에도 쉬지 않고 앞으로 만나게 될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나눠주고 있는 것이다.
손흥민과 나이는 같지만 1월생으로 이른바 '빠른 92년생'인 권경원(30·감바오사카) 역시 주장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그는 "아무래도 상대 선수들의 능력이 다 좋은 만큼, 큰 부분에서 저희가 순간적으로 놓치면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90분 동안 정말 집중해야 한다고 (손)흥민이가 이야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에서 만나게 될 모든 선수들은 다 조심해야 되는 선수들"이라며 "흥민이가 밥을 먹으면서나 미팅할 때마다 이 선수는 뭐가 좋다, 예를 들어 '생각지도 못한 패스를 한다'는 부분 등을 잘 이야기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 스스로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값진 정보들을 선수들에게 열심히 공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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