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도, 가나 팬들도 '분노'... 시간 없는데 '시우' 황당 세리머니 [월드컵]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  2022.11.25 06:29
가나 국가대표 오스만 부카리가 25일 포르투갈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시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후반 44분, 1골 차로 추격하는데 성공한 뒤 선보인 골 세리머니다. /AFPBBNews=뉴스1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가나 대표팀 공격수 오스만 부카리(24·베오그라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 앞에서 이른바 '시우' 세리머니를 펼쳤다. 벤치에 앉아있던 호날두 입장에선 심기가 불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문제는 가나 자국민들조차 분노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는 점이다.

부카리는 25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 교체로 출전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역습 상황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문전으로 흐르자, 이를 헤더로 연결해 자신의 월드컵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골을 넣은 직후 그는 코너킥 지점으로 향해 달리면서 높이 뛰어 오른 뒤 뒤로 착지하는 호날두 특유의 시우 세리머니를 펼쳤다.

포르투갈을 상대로 골을 넣은 상대 선수가 자신의 세리머니를 따라하자, 벤치에 앉아 있던 호날두는 불편한 심기가 표정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호주 7뉴스는 "부카리는 호날두의 세리머니를 대담하게 따라했고, 호날두는 그 모습에 혐오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문제는 호날두만이 아니었다. 가나를 응원하는 팬들 입장에서도 부카리의 골만큼은 물론 기쁘지만, 그의 골 세리머니에는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이유가 있었다. 이날 부카리의 골은 가나는 1-3으로 뒤지던 가운데 후반 44분에 터진 골이었기 때문이다. 경기 막판 1골 차로 추격한 만큼 그야말로 시간이 소중한 상황. 팀 동료들이 빨리 공을 주워 경기 재개를 준비하려던 가운데 부카리 홀로 코너킥 지점으로 달려가 세리머니를 펼친 것이다.

결국 가나는 마지막 반전을 이뤄내지는 못한 채 포르투갈에 2-3으로 졌다. 앞서 무승부를 거둔 한국, 우루과이에 밀려 조 최하위로 월드컵 조별리그를 출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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