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장 담장 너머로 웃음소리 한가득... '우루과이전 효과' 기세 오른 벤투호 [월드컵 현장]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  2022.11.27 06:2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 등 대표팀이 26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에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벤투호가 본격적인 가나전 대비 훈련에 나섰다. 전날 주축 선수들이 '회복 훈련'에 전념했다면, 이날은 부상 중인 김민재(26·나폴리)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가 함께 가나전에 대비했다. 15분만 공개된 뒤 훈련장 문은 굳게 닫혔지만, 담장 너머로 선수들의 웃음소리가 한가득했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가나전 대비 훈련을 이어갔다. 전날에는 우루과이전에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이 모두 30분 간 짧은 회복 훈련만 진행했고, 나머지 다른 선수들은 패스 등 훈련에 집중했지만 이날은 모든 선수들이 한 팀으로 훈련에 나섰다.

미디어에는 선수들이 본격적인 훈련을 앞두고 몸을 푸는 정도로 15분만 공개됐다. 이후 비공개 훈련으로 전환된 뒤에는 훈련장 문이 굳게 닫혔고, 경비원이 문을 지켰다. 훈련 내용에 대한 브리핑이 사라져 벤투호가 이날 어떤 훈련을 했는지는 파악이 불가능했다.

그나마 알 수 있는 건 가나전에 대비하고 있는 벤투호 분위기가 더없이 좋았다는 점이다. 담장 너머로 선수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긴장을 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까지는 아니더라도, 좋은 분위기 속에 훈련에 임하고 있다는 건 반가운 일이다.

지난 24일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대등한 모습을 보여준 기세가 고스란히 훈련장에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당시 벤투호는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물러서지 않고 상대를 괴롭혔다.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상대로 실점도 하지 않았다.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은 채 가나전을 준비 중이다.

우루과이를 상대로 보여준 저력은 선수단에도 고스란히 '자신감'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웃음소리로 전해진 가나전 대비 훈련 분위기가 좋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권창훈(28·김천상무)은 "사우디아라비아나 일본의 경기를 보면서 간절함을 많이 느꼈는데, 우리 선수들도 못지않게 간절함이나 열정을 가지고 있다. 우루과이전에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훈련장에서의 좋은 분위기, 그리고 지난 우루과이전 기세를 이제는 가나전에서 선보이는 일만 남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황희찬 등이 26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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