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초점] 상상하기 싫지만... 김민재 못 뛰면 대안은?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2.11.27 05:57

[스포탈코리아=카타르(도하)] 이현민 기자= 대한민국의 방패 김민재(나폴리)가 쓰러졌다.

김민재는 지난 24일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서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한국의 0-0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이날 김민재는 역습 상황에서 상대 선수를 쫓아가다가 넘어졌다. 이때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경기 후 “검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고 직접 전했다.

예상보다 부상이 심각한 모양새다. 김민재는 25일과 26일 팀 훈련에 이틀 연속 불참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김민재 선수가 훈련에 불참한다. 호텔에 남아 휴식을 취하면서 치료하는 게 맞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알렸다. 김민재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구슬땀을 흘리며 가나전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제 가나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김민재가 훈련장조차 밟지 못했다는 건 부상 부위 통증이 꽤 심각하다는 의미다.

상상하기 싫지만, 다른 플랜을 짜야 한다. 김민재, 김영권(울산현대)에 이어 3번째 수비 옵션이었던 박지수(김천상무)가 카타르로 건너오기 직전 쓰러져 최종 명단 합류가 불발됐다. 현재 권경원(감바 오사카)과 박지수 대신 뽑힌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이 있다.

핵심은 주발이다. 우루과이전에서 가동된 김민재와 김영권 라인은 오른발+왼발이다. 벤투 감독은 4년 넘게 대표팀을 지휘하며 중앙 수비수들의 발 조합도 신경 썼다. 김민재가 이탈할 경우 권경원이 우선순위다. 그러나 왼발잡이다. 김영권 왼발+권경원 왼발 센터백 조합은 수비 균형, 상대 선수 마크, 경기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조유민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조유민은 이번 시즌 K리그2를 평정했다. 피지컬은 물론 영리함까지 장착해 벤투호에 계속 승선했고, 현재 카타르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 하나는 스리백이다. 벤투 감독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기존 포백에 스리백 훈련도 진행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정우영이 중앙 수비로 내려오는 방안도 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김민재가 부상을 털고 질주하는 일이다. 경기 하루 전(27일) 팀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두 힘들어진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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