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 우유 구입 시 '맛' 가장 중요하게 인식..다음은 '가격'

전시윤 기자  |  2022.11.28 14:44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국내 소비자는 우유 구입 시 '맛'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산학기술학회가 발표한 춘계 학술발표논문집에 실린 '코로나19 이후 소비자의 우유·유제품 소비행태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27%가 우유 구입 시 '맛'을 가장 먼저 고려한다고 답했으며, '가격(23%)', '제조일자 및 유통기한(19.1%)'이 그 뒤를 이었다. 우유 평가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맛으로는 '고소한 맛'을 꼽았다.

국립축산과학원의 온라인조사로 1500명 참여했다.

우유의 맛을 결정짓는 요인은 '신선함'에 있다. 이 신선함은 맛에 많은 영향을 끼치며, 국산 우유의 경우 착유 후 2~3일 내 유통되기 때문에 최소 한 달 이상 유통 과정이 소요되는 수입산 멸균우유보다 신선하고 고소한 맛을 유지한다.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42%는 우유를 매일 마신다고 답했으며, 이는 '발효유(20.1%)나 '치즈(15.5%)'를 매일 섭취한다는 답한 것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우유 중에서도 '백색 우유'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약 21%는 수입산 멸균우유를 접해봤으나 이 중 과반이 넘는 64%는 국산 제품을 선호한다고 답해 국산 우유에 대한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국산 원유는 체세포수 20만개 미만/ml, 세균수 3만개 미만/ml으로 관리해 해외 낙농 선진국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 원유 부적합률은 0.02%를 유지하며 세계 최고 품질을 알렸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식량안보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우유 자급률 향상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전 세계가 물류 차질을 빚고 일부 국가는 식량 수출 제한 조치를 실시해 자국 보호에 나서며 일상에서 접하는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됐기 때문이다. 특히 우유를 포함한 유제품은 UN식량농업기구 5대 관리 품목에 포함될 만큼 우리의 삶에서 떼 놓을 수 없는 필수 식품인 만큼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진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가 전국의 만 13세 이상 75세 미만의 일반 소비자 1,48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1%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식품 소비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 중 11%는 '불안감이 매우 높다'고 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식량안보 및 국내산 먹거리 중요도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는지에 대한 문항에서는 응답자의 72.1%가 '식량안보와 국내산 먹거리에 대한 중요도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코로나19로 가정 내 식품 수요가 늘면서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수입 식품보다는 국내산 먹거리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한 것이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커진 식량 공급에 대한 우려는 자국에서 직접 생산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국산 먹거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면서, "국내 우유 소비량은 증가한 반면 자급률은 2001년 77.3%에서 2021년 45.7%로 감소해 수입 유제품의 점유율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의 선택의 소비자의 권한이지만 식량 안보 차원에서 우유의 자급률 향상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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