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제4회 서울컵 전국대회 우승

신화섭 기자  |  2022.11.30 10:48
우승을 차지한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선수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이 '제4회 서울컵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챔피언에 등극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과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주말 4일간 서울 장충리틀야구장과 강원도 횡성군 베이스볼테마파크 등 총 6개 구장에서 9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전을 벌였다. 초등부와 클럽부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연령별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7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경쟁했다.

두산 베어스 최승용에 이어 올해도 전체 16번으로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된 오상원(선린인고3)을 배출한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감독 권오현)은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전에서 지난 7월 횡성군수배 우승팀인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감독 조남기)과 맞붙었다.

3회초 고우진(화접초6)의 좌중간 2루타와 김세훈(퇴계원중1)의 좌전 적시타로 1-0으로 앞서 나간 남양주야놀은 3회말 상대 최영락(충의중1)에게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대형 중월 투런홈런을 맞아 1-2 역전을 허용했다.

남양주야놀은 곧이은 4회초 오세일(평동초6)의 1타점 땅볼과 임지민(새솔초5)의 2타점 우전적시타, 김민준(계상초6)의 1타점 우익수 방면 2루타 등으로 4점을 획득하고 5회초 송우석의 홈 스틸로 1점을 더해 6-2로 다시 앞서나갔으나 5회말 상대 박민호(장암초6)의 우월 만루홈런으로 다시 6-6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6회 양팀은 모두 득점 없이 정규이닝을 마쳐 연장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7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박예찬(계상초6)의 만루홈런 등으로 6점을 따낸 남양주야놀은 7회말 2점을 내줬으나 마무리투수 송우석(광동중1)이 추가 실점하지 않아 결국 12-8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MVP 김세훈(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투타에서 맹활약한 김세훈(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결승전 홈런 등 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최영락(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과 결승전 승리 투수인 송우석(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이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MVP 김세훈은 "우승은 할 때마다 기분이 다르고 좋다. 유격수 수비를 맡고 있어 항상 실책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선수를 좋아하는데 타격과 주루 등 공수주 3박자를 갖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격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의 권오현 감독은 "그동안 다른 팀들도 전반적으로 전력 항상이 많이 돼 우승하기가 점점 힘들다.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우승이라는 짐을 덜어내면서 편안하게 임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타격에서는 방향성을 중시해 짧게 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다같이 힘들지만 승리를 향한 일치된 팀워크가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감독상을 받은 권오현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감독.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4회째를 맞이한 서울컵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초등학교 및 유소년 야구대회로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특히 어려운 학생 체육 환경 속에도 야구 꿈나무에게 희망을 주고자 대회 지속에 큰 도움을 주신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종환 위원장님과 김원중 부위원장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한은행과 서울시, 서울시체육회가 특별 후원하고 아프리카TV, 도미니온(DOMINION), 스톰베이스볼, 핀스포츠, 와니엘(WANIEL)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키움 히어로즈 이지영의 사인회와 함께 유소년청룡(U-13) 결승전 등 2게임이 아프리카TV를 통해 소대수 캐스터와 안경현 해설위원의 생중계로 방영됐다.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선수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 제4회 서울컵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명단
● 새싹리그(U-9) ▲ 우승 - 경기 파주시유소년야구단(정상혁 감독) ▲ 준우승 -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김종철 감독) ▲ 최우수선수 박승현(경기 파주시유소년야구단, 금신초3)
● 꿈나무리그(U-11) 청룡 ▲ 우승 -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연경흠 감독) ▲ 준우승 - 경기 휘문야구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박영주 감독) ▲ 최우수선수 마준민(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 전민초5)
● 꿈나무리그(U-11) 백호 ▲ 우승 - 경기 파주시유소년야구단(정상혁 감독) ▲ 준우승 - 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최정기 감독) ▲ 최우수선수 목진형(경기 파주시유소년야구단, 통일초5)
● 꿈나무리그(U-11) 현무 ▲ 우승 - 경기 광주시퇴촌유소년야구단(유훈상 감독) ▲ 준우승 - 서울 송파덕아웃유소년야구단(이홍구 감독) ▲ 최우수선수 구현우(경기 광주시퇴촌유소년야구단, 고산하늘초5)
● 유소년리그(U-13) 청룡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 준우승 -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조남기 감독) ▲ 최우수선수 김세훈(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퇴계원중1)
● 유소년리그(U-13) 백호 ▲ 우승 - 경기 부천시유소년야구단(강정민 감독) ▲ 준우승 -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김현우 감독) ▲ 최우수선수 박상필(경기 부천시유소년야구단, 산학교중1)
● 주니어리그(U-16) ▲ 우승 -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김종진 감독) ▲ 준우승 - 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최정기 감독) ▲ 최우수선수 최한결(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 창동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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