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뭉치 전락한 '오타니 라이벌', 드디어 ML 포스팅 시작했다

양정웅 기자  |  2022.12.01 19:24
후지나미 신타로. /사진=한신 타이거스 홈페이지 갈무리
한때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의 라이벌로 꼽혔으나 사생활 문제 등으로 인해 활약이 짧았던 후지나미 신타로(28)가 드디어 미국 진출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는 1일 "메이저리그(MLB)에 후지나미의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이적 교섭을 신청한 것이 수리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후지나미는 빅리그 30개 구단과 이날부터 30일 동안 자유로운 협상이 가능하다. 이후 계약이 맺어지면 보장금액에 따라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원소속구단인 한신에 지급해야 한다.

후지나미는 구단을 통해 "이제 드디어 메이저리그를 향한 도전이 시작된다는 불안감과 기대감이 동시에 느껴진다는 게 솔직한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팅 신청에 이르기까지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협상을 잘해보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속 150km를 넘는 강속구를 보여준 후지나미는 오타니와 함께 초고교급 투수로 각광받았다. 당시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4팀의 지목을 받았고, 한신 유니폼을 입게 됐다.

데뷔 첫 해부터 10승을 거둔 그는 이후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특히 2015년에는 28경기에서 14승 7패 평균자책점 2.40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비록 부상으로 중도 하차하기는 했으나 2015 WBSC 프리미어 12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그러나 이듬해 7승 11패 평균자책점 3.25로 평범한 모습을 보였고, 2017년부터는 제구 난조와 부상에 시달리며 한 번도 100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2020년에는 NPB 선수 최초로 코로나19에 감염됐고, 훈련 시간에 늦으면서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2군행 징계를 받았다. 올 시즌에도 16경기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3.38에 그쳤다.

비록 성적은 보잘 것 없지만 구위는 여전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야구를 시작하면 나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만큼 빅리그에서 예상외의 좋은 모습이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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