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의 응원 변수, 브라질은 어느 때보다 펠레를 위해 뭉친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2.12.05 18:32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셀레상(브라질 대표팀 애칭)은 어느 때보다 펠레를 위해 경기할 것이다."

건강 이상설이 불거진 '축구황제' 펠레(82)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브라질 응원단은 이번 대회 경기장을 펠레의 대형 걸개로 채우고 있다. 조별리그 마지막 카메룬과 경기에서는 "왕이시여, 쾌유하소서"라는 문구가 펠레의 얼굴과 함께 주목받았다.

브라질 축구를 상징하는 펠레의 건강이 좋지 않다. 지난해 9월 대장암 판정을 받은 그는 최근 심부전증으로 상파울루의 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한국전을 앞두고는 더 이상 암 치료가 듣지 않아 연명 치료실로 이동한 것으로 보도됐다.

다행히 펠레는 "친구들이여. 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침착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강하고 여전히 많은 희망이 있다"며 "나는 신에 대한 믿음이 있다. 내가 에너지로 가득 찰 수 있게 사랑의 메시지를 보내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난 브라질의 경기를 계속 볼 것"이라고 했다.

펠레의 응원에 선수단이 뭉치고 있다.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는 "용기내세요. 펠레 왕! 당신의 회복을 위한 기도를 합니다"라고 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역시 펠레 소식을 개인 계정에 가장 먼저 올리기도 했다. 경기를 준비하는 치치 감독도 "펠레는 인생의 영웅이자 레전드다. 심장이 떨리고 가슴이 아프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분위기가 남다른 브라질 대표팀을 본 '라 레지오네'는 "네이마르 복귀와 함께 브라질은 펠레를 위해 뛸 것이다. 네이마르는 펠레가 보유한 브라질 A매치 최다골(77골)에 2골 남겨두고 있다"며 "브라질 전원 셀레상의 상징인 펠레를 마음에 담고 경기할 것"이라고 남다를 정신무장을 예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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