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KBO 역수출 신화 쓸까' 푸이그 윈터미팅 깜짝 등장, ML행 가능성은

김우종 기자  |  2022.12.07 07:37
키움 시절의 푸이그.
한국 무대를 1년 동안 누볐던 야시엘 푸이그(32)가 또 다른 KBO 리그 역수출 신화를 쓸 수 있을까. 일단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깜짝 참가하며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미국 일간지 신시내티 인콰이어러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6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푸이그는 MLB 윈터미팅을 찾은 선수들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푸이그는 불법 스포츠 도박과 관련해 연방 조사관에 위증을 한 혐의를 인정했으나, 최근 이를 뒤집고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이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KBO 리그에 입성했다. 한국 땅을 밟은 역대 외국인 선수들 중 최고의 이름값을 자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메이저리그 7시즌 통산 86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7(3015타수 834안타) 132홈런 441득점 415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무엇보다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35·토론토)의 절친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2019 시즌을 마친 뒤 FA(프리에이전트)가 됐으나, 소속 팀을 찾지 못했다. 다혈질 성격과 사생활 문제 등이 겹치면서 메이저리그 팀들은 그를 외면했다.

결국 2022 시즌을 앞두고 그는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고, 큰 말썽을 피우지 않은 채 키움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2022 시즌 성적은 타율 0.277(473타수 131안타) 21홈런 73타점 65득점 6도루 장타율 0.474 출루율 0.376이었다.

키움은 시즌 종료 후 푸이그와 재계약을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미국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고, 허위 진술 혐의에 휩싸이면서 결국 키움은 재계약을 포기했다.

이제 푸이그는 한국이 아닌, 미국서 재기를 노린다. 올해 윈터미팅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다. MLB 윈터미팅에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관계자들을 비롯해 에이전트 등 다양한 야구계 관계자들이 참가한다.

푸이그는 한국서 큰 사고를 치지 않으며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만약 메이저리그 팀들이 이를 인정한다면, 그를 영입하려는 팀이 나타날 수도 있다. 최근 KBO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뒤 다시 메이저리그로 좋은 대우를 받으며 돌아가는 외국인 선수들이 많아지고 있다. 키움 역시 푸이그를 영입하기에 앞서 메이저리그서 다시 뛸 수 있다는 점을 어필했다.

다만 역시 불법 도박 등의 혐의를 먼저 확실하게 벗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포스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SNS를 통해 "푸이그가 윈터미팅에서 2개 팀과 만났다. 푸이그는 한국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다만 새 팀을 찾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야시엘 푸이그./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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