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매체 비인 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한국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탈락에 관한 손흥민의 생각'이라는 제목의 현지 인터뷰 영상을 올렸다.
손흥민은 이날 브라질과 16강전에서 1-4로 패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했다.
한 외신 기자는 "굉장히 힘든 경기였다. 전반전은 후반전보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포르투갈전과 비교했을 때 한국 대표팀 선수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듣기에 따라서는 무례하다고 느낄 수 있는 질문이었다.
이에 손흥민은 질문을 듣자마자 순간적으로 정색한 뒤 "아니, 우리(한국) 선수들은 모든 걸 다 바치며 경기에 임했다. 그런 식으로 우리를 비난하지 말라(Don't blame us like this)"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계속해서 이 외신 기자는 '후반전에 이강인과 백승호 등 젊은 선수들이 투입한 것에 대해 주장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앞서 이야기를 했듯 그들이 굉장히 자랑스럽다. 첫 월드컵 경기를 치르는 것은 쉽지 않다"며 "특히 어린 선수들이 처음으로 월드컵에 출전했는데, 그들은 우리나라를 위해 굉장히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힘주어 말했다.
손흥민은 "그들이 계속해서 멈추지 않기를 바란다. 월드컵에서 뛰는 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았으면 좋겠다. 그들이 매우 자랑스럽다. 정말 대단한 경기를 보여줘 매우 자랑스럽고 행복하다"며 계속해서 후배들을 감싸고 치켜세웠다. 누구보다 팀원들을 생각하는 손흥민의 품격 인터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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