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2022년 최고의 영화'라며 공동 수석 영화평론가 마놀라 다기스와 A.O.스콧이 선정한 올해의 10대 영화를 발표한 가운데,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8번째로 소개됐다.
박해일, 탕웨이 주연의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뉴욕타임스는 '헤어질 결심'에 대해 "미로 같은 영화"라며 알프레드 히치콕의 '현기증'이 떠오른다고 했다. '헤어질 결심'에는 사랑과 배신이 담겨있고, 전개될수록 독특하게 뒤틀린 리듬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한 "영화의 감정적 초점은 집착하는 연인에서 그의 가차 없고 이해할 수 없는 시선의 대상으로 점차 옮겨간다"며 "박찬욱 감독의 영리한 오마주"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월 영화진흥위원회는 '헤어질 결심'을 제95회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출품작으로 선정했다. 박찬욱 감독이 칸 영화제에 이어 아카데미영화상까지 수상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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