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위원 변신' 김태형 전 감독 "많이 설레고 떨려", 어떤 해설 펼칠까

김우종 기자  |  2022.12.08 21:17
김태형 SBS스포츠 해설위원. /사진=SBS스포츠 제공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빛나는 '승부사' 김태형(55)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이 내년 시즌 해설위원으로 변신한다.

SBS 스포츠는 8일 "김태형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을 해설자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태형 해설위원은 2014년 두산 베어스의 사령탑으로 취임해 감독 데뷔 첫 해부터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KBO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팀을 7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려놓으며 명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가 지휘봉을 잡는 기간 동안 두산은 한국시리즈 우승3회, 준우승 4회를 각각 기록했다.

김 위원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두산 베어스의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잠시 야인으로 지내는가 싶던 김 감독은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으며 팬들과 함께 소통할 예정이다.

그는 SBS스포츠를 통해 "마이크를 잡게 되니 많이 설레고 떨린다. 야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감 해설과 생생한 현장 경험이 녹아있는 해설을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벌써부터 야구 팬들은 김 감독이 어떤 해설을 펼칠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김 감독은 사령탑 재임 시절에도 특유의 유머 감각을 발휘하며 '촌철살인(寸鐵殺人, 간단한 말로 타인을 감동시키거나 약점을 찌를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의 입담을 자랑했다. 농담을 하면서도 야구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면 누구보다 통찰력 있는 시각을 보여줬다.

한편 SBS스포츠는 김 위원의 영입으로 이순철, 이종열, 이동현, 김동수로 이어지는 경험많은 해설진과 정우영, 윤성호, 이준혁 등 프로야구 간판 캐스터들과 함께 야구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김태형 SBS스포츠 해설위원. /사진=SBS스포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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