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 "'술도녀' 출연, 정은지 순발력에 감탄"[인터뷰②]

김나연 기자  |  2022.12.08 11:10
윤시윤 / 사진=민영화사
배우 윤시윤이 곧 공개될 '술꾼도시여자들'에 대한 기대를 당부하며 정은지와 호흡을 밝혔다.

8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탄생'(감독 박흥식)의 배우 윤시윤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탄생'은 조선 근대의 길을 열어젖힌 개척자 청년 김대건(윤시윤 분)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대서사 어드벤처로, 학구열 넘치는 모험가이자 다재다능한 글로벌 리더였던 김대건의 개척자적인 면모와 더불어 호기심 많은 청년이 조선 최초의 사제로 성장하고 순교하는 과정을 그린다.

윤시윤은 조선 최초의 신부 김대건 역을 맡았다. 김대건 신부는 프랑스 신부들이 조선 땅에 올 수 있도록 밀입국로를 개척하고, 또 아편 전쟁에 통역관으로 참여도 하며 당시 조선 말기의 다양한 모습을 겪어낸 인물.

윤시윤은 올해 KBS 2TV 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영화 '탄생',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까지 세 작품을 찍으며 '열일'을 이어갔다. 그는 "힘든 게 아니라 영광된 순간이다. 배우로서 이렇게 기쁠 수가 있나 싶다. 10년 후에도 계속 이런 좋은 해가 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렇게까지 제 꿈을 위해 작품을 하다 보니까 주변 사람들을 많이 못 챙긴 부분은 있다. VIP 시사회를 위해 연락했는데 다 너무 오랜만에 연락하는 거더라. 어떤 사람은 수술한 것도 제가 모르고 있었다. 너무 제 위주로만 산 것 같고, 이제는 주변 사람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곧 공개될 예정인 '술꾼도시여자들'에 대해서는 "세 여성 캐릭터의 에너지가 보통이 아니지 않나. 거기에 밀리지 않으려고 했다. 생각한 것보다 더 이상한 사람으로 나오더라"라며 "특히 정은지 씨의 연기적인 순발력과 대본 분석 능력에 감탄했다. 후반부에는 쭉 나온다"고 칭찬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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