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의 저력과 도전..'올빼미' 2022년 최장 연속 1위

전형화 기자  |  2022.12.14 11:19
영화 '올빼미'가 올해 박스오피스 최장 기간 연속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주인공 류준열의 저력이 입증됐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류준열은 극 중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맹인 침술사 '경수'로 출연했다. 낮에는 볼 수 없고, 밤에만 희미하게 볼 수 있는 '주맹증'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을 가진 인물을 연기하면서 류준열은 섬세하고 세밀한 연기를 통해 영화적 서스펜스를 살렸고 스릴러 장르의 매력을 더해 '올빼미'의 흥행과 호평을 이끌었다.

류준열은 총 57회차에서 54회차에 등장하는 인물로 '올빼미'의 모든 캐릭터와 연기 호흡을 맞추며 영화적인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크레딧에 첫 번째로 이름을 올린 류준열은 러닝타임 118분을 빼곡히 채우며 배우로서 저력을 입증했다.

연출을 맡은 안태진 감독은 스페셜 GV에서 "경수'는 겉으로 많이 표현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속에 생각을 꾹꾹 담고 사는 캐릭터였다. 류준열 배우가 디테일한 표현을 잘해줬고 눈으로 모든 것을 표현 해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류준열 배우는 주인공으로서 무엇을 책임져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배우였다. 연기뿐만 아니라 현장을 이끌고 조·단역까지 다 챙겼다"고 밝혔다.

실제 '올빼미'가 11월23일 개봉한 이래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킨 데는 류준열의 공을 빼놓을 수 없을 듯 하다. '올빼미' 자발적인 팬덤이 생긴 것도 류준열의 공이 크다. 그런 덕에 '올빼미'는 올해 개봉한 제작비 100억 이하 한국상업영화 중 '마녀2' '육사오'와 더불어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가 됐다.

류준열은 올해 '외계+인 1부'는 경쾌한 도술 액션을 능청스럽게 소화했으며, '올빼미'에선 감정을 절제한 맹인 침술사를 제대로 표현했다.

'아바타:물의 길' 개봉으로 '올빼미' 연속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은 멈추겠지만, 류준열의 도전은 한재림 감독의 '머니게임'으로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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