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구단주 또 SNS 바꿨다 "착각 말라→주장하는 사람이 증명해야"

김우종 기자  |  2022.12.15 21:26
정용진 SSG 구단주(신세계그룹 부회장)가 10월 8일 SSG-삼성의 경기가 열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관중석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뉴스1
우승 단장의 갑작스러운 교체에 이어 '비선 실세' 논란이 일고 있는 SSG 랜더스의 정용진(54) 구단주가 개인 SNS 소개글을 하루에 두 번 바꿨다.

정 구단주는 15일 오후 자신의 SNS 소개글에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는 것은 소통이 아니다"라면서 "~이 아님을 증명하라 주장하는 사람이 ~임을 증명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증명하기 전까지는 상대의 말을 믿는 것"이라며 "나도 지금 그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 구단주는 같은 날 오전 "여기는 개인적인 공간임, 소통이라고 착각하지 말기를 바람,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불편한 포스팅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길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어 "영원히 안 보이게 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가, 이 마지막 문장은 삭제했다.

SSG는 최근 2022 시즌 팀을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던 류선규 단장이 자진 사임한 뒤 김성용 퓨처스(2군) R&D 센터장이 신임 단장으로 부임했다. 그러나 정 구단주와 친분 있는 외부 인사가 구단 업무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이른바 '비선 실세'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정 구단주가 두 차례 SNS에 게재한 소개글은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정용진 SSG 랜더스 구단주가 15일 개인 SNS를 통해 두 차례 심경글을 올렸다. 오전에 게재한 SNS 소개글(위)과 오후에 바꿔 적은 두 번째 글. /사진=정용진 구단주 SNS
앞서 일부 SSG 팬들은 성명문을 내고 "20년 넘게 이어져온 인천 야구를 무시하며 개인의 뜻대로 구단을 운영하려는 비선 실세와 그를 밀어주는 구단주를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다. 인천야구를 사랑하는 모두가 힘을 합쳐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어야 한다"며 트럭 시위를 예고했다.

한편 SSG 구단은 지난 14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비선 실세'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일부에서 거론하는 분 또한 자문 역할을 해 주시는 분들 중 한 분일 뿐, 구단의 인사나 운영에 관여할 수 있는 어떤 위치에도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SSG 랜더스 팬들은 15일부터 서울 각 지역을 돌며 트럭 시위를 시작해 각종 의혹에 대한 구단의 해명을 촉구했다.

일부 SSG 팬들이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에 위치한 YTN 본사 앞으로 보낸 시위 트럭. /사진=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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