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선수 2년 반만 뛰고 '무려 1조 5500억원'... 나머진 홍보대사

심혜진 기자  |  2022.12.23 08:39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알 나스르 유니폼 합성 사진. /사진=풋볼데일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이적이 임박한 가운데 호날두와 클럽이 맺은 세부계약 내용 중 일부가 공개됐다.

영국 미러는 23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 7년에 총 10억 파운드(1조 5412억원)의 계약을 할 것이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뛰었던 호날두는 이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소속팀으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지난 여름 프리시즌부터 호날두는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하지 않은 채 논란을 일으켰다. 에릭 텐 하흐(52·네덜란드) 맨유 감독과 불편한 관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호날두는 폭로성 인터뷰를 하면서 구단과 결별의 길을 걸었다.

유럽 리그에서 호날두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은 없었다. 그러자 그에게 손을 내민 팀은 사우디 클럽이었다. 이미 지난 여름 사우디 팀의 거약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결국 사우디 알 나스르로 이적을 결심한 듯하다.

사우디행이 보도된 후 계약 합의 사실이 공개됐고 이번에는 세부 내용까지 밝혀졌다.

일단 호날두의 연봉은 1억 7500만 파운드(약 2700억원)다. 7년 계약 중 선수로서 2년 반 활동할 것이고, 나머지는 사우디아라비아 홍보 대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사우디라아비아는 2030년 월드컵 개최를 노리고 있다. 만약 사우디가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된다면 카타르에 이어 두 번째로 중동에서 월드컵이 열린다. 이를 위해 사우디는 호날두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호날두가 사우디로 갈 준비가 됐다"며 계약 초읽기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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