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남녀 에이스 '코가-니시다' 결혼 발표... 세계 배구팬 기대감 폭발

김동윤 기자  |  2022.12.31 17:16
니시다 유지(왼쪽)와 코가 사리나./AFPBBNews=뉴스1
일본 배구를 대표하는 두 에이스 니시다 유지(22·제이텍트), 코가 사리나(26·NEC)의 결혼 소식에 세계 배구팬들이 반겼다.

국제배구연맹(FIVB) 제휴 매체인 발리볼월드닷컴은 31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최근 결혼을 발표한 니시다와 코가를 축하합니다. (서로에게) 최고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니시다와 코가는 각각 일본 남녀배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다. 먼저 키 186cm, 몸무게 87kg의 니시다는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서 일본의 2020 도쿄올림픽 8강행을 기여했다. 이후 세계 최고의 리그로 알려진 이탈리아 세리에 A 칼리포로 이적했으나, 별다른 활약은 보이지 못한 채 원 소속팀 제이텍트로 돌아왔다. 최고 350cm에 달하는 수직 도약력이 일품으로 강력한 서브가 강점으로 꼽힌다.

키 180cm, 몸무게 66kg의 코가는 니시다보다 앞서 알려진 국대 에이스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최근 열린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는 일본의 예선 8연승과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아웃사이드 히터인 코가 역시 최고 305cm로 수직 도약력이 좋으며, 공·수에서 안정감 있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자국 V리그 MVP 수상 경력이 있어 MVP간 만남으로도 일본 내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일본 매체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그들은 몇 년째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니시다와 코가는 각각 자신의 SNS에 "결혼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따뜻한 응원에 감사드린다. 현역 선수로서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함께 극복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고 각오를 밝혔다.

세계 배구팬들은 이들의 결혼을 응원했다. 소식을 전한 발리볼월드닷컴 SNS에는 "2세의 배구 재능이 기대되는 것이 나뿐인가요?", "이들의 아이는 괴물 배구 선수가 될 것"이라는 등 폭발적인 기대감을 나타냈다.

코가 사리나와 니시다 유지의 결혼 소식을 알린 발리볼월드닷컴. /사진=발리볼월드닷컴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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