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별 볼일 없는 인생'의 배우 정가은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별 볼일 없는 인생'은 죽기 직전 과거로 떠나게 된 '이선'이 자신의 옛 연인들을 마주하고 다시 한번 사랑을 찾으려는 내용의 타임슬립 판타지 멜로. 정가은은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되는 주인공 '이선' 역을 맡으며 영화 도전에 나섰다.
이날 정가은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극 중 '이선'의 엄마가 수능을 앞두고 사라진다. 엄청난 빚을 남겨두고 아이를 버리고 떠난 것"이라며 "저도 엄마가 저를 버린 건 아니지만 불리한 상황에 버려진 경험이 있다. 40대에 마주한 일이지만, 누군가에 의해서 힘든 상황에 놓인 적이 있어서 그런 걸 봤을 때 '나 이거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근데 '돌싱글즈'를 보면서 너무 부러웠다. '나도 누군가가 저런 눈빛으로 나를 바라봐 주고, 저런 마음으로 내 아이를 안아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했었고, (윤) 남기 씨가 아이를 바라보고 끌어안고, 또 안기는 모습을 보면서 제 상황에 많이 이입됐던 것 같다. 부러워서 많이 울었다. 그래서 '앞으로 사랑은 절대 없어'에서 '절대라고 말하지는 말자'로 바뀌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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