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아틀레티코 팬들, 비니시우스 인형 처형식...'레알 훈련장 길목에 설치'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3.01.26 22:59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이 비니시우스 주니어(레알 마드리드)의 인형 처형식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간) "레알과 아틀레티코의 경기를 앞두고 비니시우스 유니폼을 입은 마네킹이 교수형에 처해졌다"라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틀레티코와 2022/2023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전을 치른다. 아틀레티코는 레반테에 2-0 승리를, 레알은 비야레알에 3-2 승리를 거두고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스페인을 대표하는 더비인 '마드리드 더비'가 성사됐다.

경기 전부터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특히 아틀레티코 팬들은 레알 훈련장 길목에 위치한 다리에 비니시우스 마네킹의 목을 매달아 전시했다. 아틀레티코 울트라스를 대표하는 문구인 "마드리드는 레알을 혐오한다"와 함께였다. 마치 교수형을 방불케 했다.

충격적인 광경에 라리가가 나섰다. 라리가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비니시우스를 향한 증오의 행위를 강력하게 비난한다. 축구에서 폭력은 설 자리가 없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주동자들을 색출할 예정이다.

비니시우스를 향한 아틀레티코 팬들의 이와 같은 행동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번 맞대결에서는 비니시우스에게 인종차별을 했는데 경기장 밖에서 촬영된 영상엔 "비니시우스는 원숭이다"라고 외치는 장면이 담기기도 했다.

사진=La Liga Lowdown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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