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캠프 유일한 신인' 150㎞ 펑펑!→사령탑도 반했다 "개막전 엔트리 합류 가능"

인천국제공항=김우종 기자  |  2023.01.28 06:31
박명근(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년 LG 트윈스 신년 하례식에서 신인 선수들과 함께 단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공식 SNS
'단 1명.'

유일하게 신인으로 LG 트윈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 주인공이 있다. 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염경엽 감독의 눈이 더욱 빛났다. 사령탑도 반한 주인공은 바로 LG 트윈스 2023 신인 투수 박명근(19)이다.

라온고등학교를 졸업한 박명근은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27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비교적 단신인 174cm의 우완 사이드암 투수다. 등번호는 39번. LG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박명근은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보유하고 있다. 구단은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3라운드에서 그를 지명했다. 계약금은 1억1000만원이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고교야구대회에서는 13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1.21을 마크했다. 51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29피안타(1피홈런) 볼넷 11개, 몸에 맞는 볼 4개, 68탈삼진 7실점(7자책)의 성적을 올렸다.

LG 트윈스 선수단은 오는 30일 미국으로 출국, 2월 1일부터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에 돌입한다. 염 감독은 선수단보다 사흘 빠른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했다.

이날 취재진과 만나 염 감독은 박명근에 대해 "제가 기술위원장으로 일할 당시, 대표팀에 뽑고 싶은 선수였다. 그래서 류중일 전임 대표팀 감독님께 불펜 투수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말씀과 함께 추천을 한 적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LG는 이번 애리조나 캠프에 염경엽 감독 및 코칭스태프 19명과 주장 오지환을 비롯한 선수 43명이 참가한다. 선수 43명 중 투수는 무려 26명에 달하는데, 박명근이 그중 한 자리를 당당하게 꿰찼다.

라온고 시절 박명근이 자난해 8월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서울고와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 야구대회 16강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염 감독은 박명근의 장점에 대해 "기본적으로 제구력이 좋다. 멘탈도 좋다. 던지는 모습을 보면 싸울 줄 아는 투수"라고 극찬한 뒤 "변화구도 나쁘지 않다. 우리 팀에는 팀 구성상 사이드암 불펜 투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활용폭이 넓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아직 프로 무대의 왼손타자를 상대하는 능력은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떨어지는 체인지업 등의 구종을 장착한다면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염 감독은 개막전 엔트리 포함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그 정도로 기대감이 크다는 뜻이다. 그는 "괜찮은 모습을 보인다면 개막전 엔트리에도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는 불펜 투수들 유형의 다양성을 중요하게 여긴다. 우타자 승부에 있어 20%를 더 채우면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투수 파트 코칭스태프에게 공을 돌렸다.

생애 첫 프로 입단과 함께 1군 스프링캠프 참가라는 꿈의 기회를 잡은 박명근. 그가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하며 정말로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LG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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