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힘들어진 '이강인' 이적... 알고 보니 바이아웃 230억 아닌 400억

이원희 기자  |  2023.01.28 08:56
이강인. /사진=마요르카 SNS 캡처
'골든보이' 이강인(22·마요르카)의 이적이 더욱 힘들어질 가능성도 있다. 하비에르 아기레(64) 마요르카 감독이 언급한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이 알려진 금액보다 더 높은 액수이기 때문이다.

스페인 울티마 호라의 2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을 3000만 유로(약 400억 원)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 특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강인을 향해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알려진 팀만 한둘이 아니다. 현지 매체들의 소식을 종합해보면 잉글랜드 뉴캐슬, 아스톤빌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강인 입장에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하지만 이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마요르카가 '핵심 자원' 이강인을 절대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기레 감독은 "나는 이강인과 많은 것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미래에 대해 말하지는 않았다. 이강인은 우리와 함께 할 것이다.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그를 설득할 필요가 없다"고 잔류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의 바이아웃 3000만 유로 조항은 엄청난 돈"이라고 말했다.

아기레 감독이 말이 사실이라면 이강인 이적에 엄청난 장애물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이아웃 조항이란 영입을 원하는 팀이 기준 금액 이상을 제시할 경우 소속팀 동의 없이도 이적이 이뤄질 수 있는 조항이다. 마요르카도 막을 방법이 없다.

애초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은 1700만 유로(약 230억 원)로 알려졌다. 그런데 아기레 감독이 얘기한 3000만 유로는 훨씬 높은 금액이다. 다른 팀들이 이강인 영입에 부담을 가질 수 있다. 올 시즌 이강인이 보여준 것이 많고, 앞으로 성장 가능성도 높지만 22세 어린 선수에게 제시하기엔 생각할 것이 많은 액수다. 아스톤빌라, 브라이튼 등 중소클럽들이 느끼는 부담은 더욱 크다.

실제로 EPL 브라이튼이 이달 이강인 영입을 위해 제시한 금액도 1000만 파운드(약 153억 원) 수준이었다. 자칫 몇몇 팀들이 이강인에 대한 관심을 접고 다른 영입후보를 알아볼 가능성도 있다. 선택지가 좁아질수록 이강인의 이적은 더욱 힘들어진다.

이강인을 팔 수 없다는 마요르카의 입장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이강인은 팀 핵심 전력이고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올 시즌 이강인은 '194cm' 장신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와 찰떡호흡을 과시했다. 활용가치도 높았다. 이강인은 최전방 공격수부터 측면 미드필더까지 뛰었다. 올 시즌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 중인데, 풋볼 에스파냐는 "이강인의 영향력은 기록 그 이상"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아기레 감독도 스페인 마르카를 통해 "이강인은 매우 중요한 선수"라며 "마요르카는 이강인에게 많은 사랑을 주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이강인에게 고맙다. 나는 시즌 초반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고, 이강인은 플레이와 골, 어시스트로 보답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강인은 유럽진출을 원한다. 마르카는 자신의 이적 제의를 거절한 마요르카의 행동 때문에 이강인이 불만을 품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으로도 걱정이다. 바이아웃 조항으로 인해 이강인의 마요르카 탈출이 쉽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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