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 300억 두바이 공연에 성 소수자 '분노 폭발'

김노을 기자  |  2023.01.30 11:53
= 팝스타 비욘세가 12일(현지시간) 미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개최된 2017 그래미어워드 시상식에서 최우수 어반 컨템포러리 앨범, 최우수 뮤직비디오 2관왕을 거머쥐었다. (C) AFP=뉴스1
미국 팝스타 비욘세가 동성애를 금지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호화로운 공연을 펼쳐 성 소수자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비욘세는 지난 21일 두바이의 신축 최고급 호텔인 애틀랜티스 더 로열의 개장식 행사에 참석해 비공개 무대를 진행했다.

이날 진행된 행사에서 비욘세는 약 1시간 동안 비공개 공연을 펼쳤으며, 그 대가로 2400만 달러(한화 약 297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호텔 측은 비욘세와 그의 가족에게 300여 평에 이르는 스위트 룸을 제공했다. 이 스위트 룸은 하루 숙박비가 10만 달러(한화 약 1억2000만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비욘세는 이번 공연에 오른 뒤 일부 성 소수자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그동안 성 소수자 인권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지난해에는 에이즈 투병 중 숨진 자신의 삼촌을 추모하는 앨범 '르네상스'를 발매했기 때문.

하지만 그런 비욘세가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한 두바에서 거액을 받고 호화 공연을 펼치자 그의 행동을 두고 "위선적이다"라는 비난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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