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학생들에게 갑질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던 배우 이범수가 신한대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31일 이범수 소속사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이범수가 최근 신한대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최근 이범수는 최근 이 학교 공연예술학부장에서 면직 처리 됐다. 신한대학교 측은 "원래 학부장은 교수들이 번갈아 맡는다. 최근 불거진 논란과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이범수는 교수 신분은 유지하고 있으며 해당 갑질 의혹 관련해서는 학교 법무 감사팀이 조사 중이다.
앞서 이범수는 지난 2014년부터 신한대 공연예술학부장을 맡아 왔지만 면직 처리됐고, 결국 사직서를 냈다.
이런 가운데 신한대 공연예술학부 연기 및 연출전공 학생들은 31일 "이범수 교수와 관련돼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무분별한 억측이 난무하고 이와 연계한 불합리한 처분이 발생해 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연말 자신이 신한대학교 재학생이라고 주장하는 한 학생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범수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시작됐다. 신한대학교 재학생 A씨는 이범수가 부유한 학생을 A반, 가난한 학생을 B반으로 나눠 차별하는 것은 물론 수업 중 인격모독, 가스라이팅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범수의 갑질로 인해 1학년 학생 중 절반이 휴학 또는 자퇴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범수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와이케이 측은 "이범수 교수의 수업을 이수하지 않아도 졸업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고, 학생들을 빈부에 따라 반을 나눠 차별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위사실에 기초한 악의적인 콘텐츠, 게시글 및 모욕적인 악성 댓글에 대하여는 단호하게 형사고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범수의 아내까지 SNS에 "학생들이 두렵다"라며 갑질 의혹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학교 측은 해당 사안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대 측은 이범수의 사직과 관계없이 진상조사에 대한 결과를 밝힐 예정이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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