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바이아웃이 10억 유로…전설의 등번호 6번 달고 뛴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3.02.01 11:17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의 특급 유망주 파블로 가비(19)가 마침내 전설의 등번호를 물려받았다.

바르셀로나는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금까지 30번을 달았던 가비가 앞으로 6번을 달고 뛴다"고 밝혔다. 패스 마스터 사비 에르난데스 현 감독이 선수 시절 달았던 번호로 가비가 바르셀로나 축구의 대를 잇는다.

가비는 지난해 9월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맺으며 2026년까지 뛰기로 합의했다. 바르셀로나는 17살부터 1군에서 뛰기 시작해 곧바로 중심이 된 가비를 지키기 위해 바이아웃으로 무려 10억 유로(약 1조3370억원)를 책정했다. 1군 계약인 만큼 자연스럽게 30번 대신 주전 번호인 6번도 안겼다.

문제는 스페인 라리가 사무국이 가비의 1군 등록을 보류했다. 시즌 도중에 재계약을 할 경우 다음 시즌 선수단의 샐러리캡에 반영하는 규정을 들어 재정 안정화가 부족한 바르셀로나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지금도 연봉 총액을 넘기고 있어 재계약으로 올라간 가비의 급여를 정상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지 의문을 품었다.

그래서 가비는 재계약 이전 시점 조건으로 계속 뛰었고 등번호도 30번을 달았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법원에 가비 등록을 요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라리가 사무국도 사법 조치를 준수했다. 다만 라리가는 항소하기로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FC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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