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지뉴가 가장 영리해" 말하던 순간 아스널 유니폼 입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3.02.01 15:28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아스널이 조르지뉴(32)를 첼시에서 깜짝 영입했다. 그것도 모르고 마크 쿠쿠렐라(25, 첼시)는 조르지뉴를 '첼시에서 가장 지능적인 선수'로 뽑아 눈길을 끈다.

발롱도르 3위에 빛나는 조르지뉴가 첼시의 라이벌인 아스널로 향했다. 1일(한국시간) 아스널은 조르지뉴와 2024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이적료는 1200만 파운드(약 180억원)에 달하며 등번호는 20번이다.

아스널은 겨울 이적시장 막바지 중원 강화를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1순위로 삼았지만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 번번이 거절하면서 다른 후보군을 찾아야 했다. 여러 이름이 오르내리던 가운데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직접 조르지뉴를 선택했다.

조르지뉴는 경험이 풍부한 미드필더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도 다섯 시즌째 뛰고 있다. 아스널은 이미 적응을 마친 조르지뉴를 통해 안정감을 더할 계획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조르지뉴는 영리하고 리더십이 있다. 조르지뉴를 영입해 기쁘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확실히 조르지뉴의 장점은 지능적인 플레이다. 영국 언론 '더선'에 따르면 조르지뉴가 아스널로 향하던 순간 공교롭게 스포츠 브랜드 푸마와 인터뷰를 하던 쿠쿠렐라 역시 '첼시에서 지능적인 선수'로 조르지뉴를 꼽았다. 그는 "100%"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를 냈다.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쿠쿠렐라가 조르지뉴의 이름을 말할 땐 더 이상 첼시 선수가 아니었다. 관계자가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조르지뉴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다른 답을 요구하자 쿠쿠렐라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웃기 시작했다. "전날 조르지뉴의 이적설을 기사로 확인한 게 전부"라던 쿠쿠렐라는 그저 'NO'만 반복하며 급물살을 탄 거래에 놀랄 뿐이었다.

사진=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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