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죄인"..'나는 솔로' 광수, 옥순 향한 집착 멈춰야 할 때[★밤TV]

이승훈 기자  |  2023.02.02 06:00
/사진=ENA '나는 솔로'
'나는 솔로' 옥순이 광수의 집착 아닌 집착에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ENA '나는 솔로'에서는 '우리 잠깐 결혼했어요'라는 설정에 맞춰 신혼부부처럼 달달한 시간을 보내는 출연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나는 솔로' 광수는 옥순에게 한결같은 마음을 표현한 바. 하지만 광수는 옥순이 계속해서 거절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마음을 강요하듯 전달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광수는 본인조차 자신의 생각이 정리가 잘되지 않은 듯 홀로 아침 산책을 한 뒤 영철에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광수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물음표'가 하나 남아 있다. 옥순에게 그 정도 물어보는 건 나쁘지 않지 않을까?"라며 옥순을 향한 마음이 변함없다는 것을 시사했다. "앞으로 옥순과의 대화는 에필로그 같은 느낌이었으면 좋겠다"라며 마음을 다잡기도.

결국 광수는 옥순과 다시 한번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여자 숙소 초인종을 눌렀다. 하지만 옥순은 바쁘다는 이유로 광수와의 만남을 거절했다.

/사진=ENA '나는 솔로'

이후 '나는 솔로' 출연진들은 빈집에서 신혼부부 놀이를 하라는 미션을 받았다. 이번 데이트 선택권은 남자에게 주어졌다.

'나는 솔로' 12기 모솔 특집의 최고 인기녀는 옥순이었다. 옥순은 영수, 영철, 광수의 선택을 받았다. 영호는 현숙을, 영식은 영숙을, 상철은 영자를 찾았다.

옥순은 세 명의 선택을 받으며 일처다부 콘셉트를 형성했다. 그러나 옥순은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 옥순은 "여러 사람이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한데 내 인생에서 '여왕벌'은 절대 없다. 일부러 그런 거 다 피하고 다녔다. 나랑 잘 맞는 사람 한 명이면 되지 않나 싶었다. 하지만 마지막 날에 몰리니까 인기가 아니라 부담스러웠다"라고 고백했다.

사실 옥순이 이처럼 부담을 느끼는 이유는 광수의 지분이 크다. 광수는 지난 회차에서 보여준 모습과 비슷한 뉘앙스로 옥순을 대했다. 심지어 광수는 옥순의 감정은 전혀 생각하지 않은 채 갑자기 자신이 생각해온 콘셉트 시나리오를 내밀며 옥순과 상황극을 시도했다. 때문에 옥순은 이같은 광수의 마음을 집착 혹은 강요라고 느낄 수밖에.

'나는 솔로' 옥순은 "나는 좋게 '거절'을 한 건데도 이렇게 '강요'를 하는 거면 내 입장을 생각해봤나?"라며 광수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또한 옥순은 "강압이나 협박처럼 느껴지면 난 그만 두겠다"라는 광수의 말에 "그만 했으면 좋겠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사진=ENA '나는 솔로'

결국 광수는 사과했다. 광수는 "알겠다. 그냥 기억 몇 개만 남기고 갔으면 좋겠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옥순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옥순은 "행동이 계속 도돌이표 되는 것 같다"면서 "혹시 그런 걸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거냐. 광수의 사랑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도 힘든 거다"라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광수는 '나는 솔로' 사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곳에서의 모든 행동들, 생활들, 다 미안하다"는 광수는 "내가 생각했을 때 옥순 마음은 이미 난도질을 당했다. 내가 칼질을 너무 많이 했다. 그냥 내가 죄인이라고 얘기하면 될까요? 내 딴에는 아름다운 마무리를 해 볼 생각이었는데 집착처럼 변질됐다"라고 자책했다.

하지만 광수의 마음은 아직도 뒤엉켜있는 듯하다. 광수는 "얼굴 맞대고 사과하고 싶다. 옥순이가 받아주든 받아주지 않든 사과 의사만 표현하고 돌아갈 거다"라며 끝까지 이기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한편 ENA '나는 솔로'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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