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이적생에 '또' 상처줬다... 펩 "재영입할 생각 없었다"

김명석 기자  |  2023.02.03 23:05
최근 토트넘으로 이적한 페드로 포로가 스포르팅CP 시절이던 지난해 친정팀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가브리엘 제주스와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시티를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52·스페인) 감독이 토트넘의 페드로 포로(24) 영입에 대해 "아주 좋은 영입"이라고 극찬했다. 다만 '바이백 조항'을 통해 더 낮은 금액으로도 영입할 기회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선수 입장에선 또 다른 상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는 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트넘 홋스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토트넘 입장에서 페드로 포로는 아주 좋은 영입이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지난 시즌 스포르팅CP와 경기를 할 때도 페드로 포로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시즌 토트넘 역시도 마찬가지였다"며 "그는 파이브백 전술에서 뛰기에 완벽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다만 '바이백' 조항을 통한 영입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말했다. 포로는 맨시티 입단 이후 임대를 통해 스포르팅CP로 이적했다가 완전 이적했는데, 맨시티는 2000만 파운드(약 302억원)의 이적료로 재영입할 수 있는 조항을 삽입했다.

포로를 임대 후 완전 영입으로 품은 토트넘은 임대료 포함 4500만 유로(약 605억원)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 토트넘의 절반을 투자하고도 포로를 영입할 수 있었지만, 맨시티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AFPBBNews=뉴스1
과르디올라 감독은 "페드로 포로가 바이백 조항을 통한 영입 리스트에 있던 건 맞다. 하지만 그 조항을 발동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단 차원에서 생각하지 않았다. 그를 영입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준 적도 없다"며 "결국 그는 토트넘으로 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재영입할 계획 자체가 없었다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한마디는 포로 입장에선 또 한 번 상처로 남게 됐다. 포로는 지난 맨시티 시절에도 단 1경기도 뛰지 못한 채 팀을 떠나야 했고, 이 과정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낼 정도로 서운함이 가득했던 터였다.

실제 포로는 지난 2019년 지로나(스페인)를 떠나 맨시티에 입단하며 화제가 됐는데, 곧바로 바야돌리드(스페인)와 스포르팅CP 임대를 거쳐 맨시티를 완전히 떠났다. 당시 포로는 아볼라와 인터뷰를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과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 나를 영입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것 같다"고 설움을 토로한 바 있다.

이후 스포르팅CP에서의 좋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친정팀'이기도 한 맨시티에서는 바이백을 통한 영입을 고려조차 안 했다는 답변이 나왔으니, 포로 입장에선 더욱 속이 끓을 수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그의 토트넘 데뷔전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전이다.

토트넘으로 이적한 페드로 포로. /사진=토트넘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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