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는 3일 "2023년 재계약 대상 45명 중 송은범을 제외한 44명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두 영건의 연봉 수직 상승이 눈에 띈다. 바로 올 시즌 LG 3,4선발 자리를 책임질 김윤식과 이민호다.
먼저 김윤식은 연봉 7000만원에서 8000만원이 오른 1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인상률은 무려 114.3%였다.
김윤식은 2022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3.31로 활약했다. 114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125피안타(5피홈런) 27볼넷 81탈삼진 46실점(42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3, 피안타율 0.280을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 투구는 11차례나 됐다.
광주서석초-무등중-진흥고를 졸업한 김윤식은 2020년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계약금은 2억원.
김윤식과 함께 LG 마운드의 미래로 불리는 이민호. 그는 김윤식과 입단 동기다. 서울학동초-대치중-휘문고를 졸업해 2020년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2020 시즌에는 4승4패 평균자책점 3.69, 2021 시즌에는 8승9패 평균자책점 4.30의 성적을 거뒀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12승8패 평균자책점 5.51로 첫 10승 투수의 기쁨을 안았다. 119⅓이닝 동안 146피안타 43볼넷 73탈삼진 77실점(73자책).
이민호의 지난 시즌 연봉은 김윤식보다 2800만원 많았던 9800만원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김윤식이 이민호의 금액을 역전했다. 이민호는 4200만원이 인상된 1억4000만원에 계약하며 인상률 42.9%를 찍었다. 물론 이민호도 첫 억대 연봉 진입이라는 기쁨을 맛봤다.
이제 올 시즌 이 '1억 듀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이미 사령탑인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선발 구성에 대해 김윤식이 3선발, 이민호가 4선발이라고 공언했다. 책임도 크다. 외국인 원투펀치에 이어 토종으로는 1,2선발 자리. 사실상 두 젊은 투수의 어깨에 LG의 올 시즌 성적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억대 연봉이라는 선물을 받은 이 둘이 어떤 활약을 펼칠까. LG 팬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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