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강호' 레알과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그야말로 대어를 잡았다. 마요르카가 레알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건 2019년 10월 이후 무려 3년 4개월 만이다. 이로써 리그 10위 마요르카는 8승4무8패(승점 28)를 기록하고 중상위권 추격을 이어갔다.
이강인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78분을 뛰면서 한 차례 드리블을 성공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무난한 평점 6.4를 주었다.
이날 양 팀은 상당히 거친 경기를 선보였다. 옐로카드만 10장이 나왔다. 이강인도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거친 태클을 당해 그라운드에 쓰러지기도 했다. 특히 레알 에이스 발베르데가 과격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이강인이 폭풍 드리블을 선보이자 뒤에서 강하게 밀쳤다. 이강인도 쓰러졌다.
사실 이강인과 발베르데는 월드컵에서도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악연이었다. 조별리그 1차전 한국과 우루과이 경기였다. 당시에도 발베르데는 이강인을 향해 거친 태클을 날렸다. 그리고 곧바로 이강인을 바라보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쳐 도발했다. 하지만 한국이 16강에 올라가며 최종 승자가 됐다. 우루과이는 탈락했다. 발베르데도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이후 둘은 리그에서 만났다. 발베르데의 과격한 플레이는 변하지 않았다. 그 버릇을 고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강인이 웃었다.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마요르카가 레알을 꺾었다. 전반 13분 상대 수비수 나초가 자책골을 기록하는 행운이 따랐다. 나초는 마요르카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와 헤더 경합을 벌였는데, 나초의 머리를 맞은 공이 레알 골문 안으로 향했다. 이것이 결승골이 됐다. 레알은 후반 20분 아센시오가 페널티킥을 실축해 머리를 감싸쥐었다. 귀중한 승리를 따낸 마요르카는 최근 3경기 2승1패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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