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날벼락'... 챔스 앞두고 요리스 '시즌 아웃급' 부상

김명석 기자  |  2023.02.09 06:37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 /AFPBBNews=뉴스1
최근 공식전 3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던 토트넘에 '초비상'이 걸렸다. 주전 골키퍼 위고 요리스(37)가 당분간 전열에서 이탈할 것이라는 현지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권 경쟁뿐만 아니라 당장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까지 앞두고 있는 토트넘엔 그야말로 초대형 악재가 찾아온 셈이다.

영국 BBC,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은 9일(한국시간) "요리스가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 부상으로 6~8주 간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며 "챔스를 앞둔 토트넘은 그의 부상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요리스는 지난 맨시티전에서 무릎인대 부상을 당했다. 초기 진단에서는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도 제기됐지만, 이후 정밀 진단 결과 수술까지는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그래도 6주에서 8주 간 회복에만 전념해야 한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회복 속도가 빠르면 내달 말쯤 복귀할 가능성도 있겠지만, 1986년생의 적지 않은 나이 등을 고려하면 회복이 얼마나 빠를지는 미지수다. 토트넘 구단도 수술 여부 등에 대해 계속 체크할 예정이어서 향후 상황이 심각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지에서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우려하는 배경이다.

이번 시즌 결정적인 실수들로 인해 적잖은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여전히 팀의 핵심 자원이라는 점에서 토트넘엔 커다란 악재일 수밖에 없다. 백업 골키퍼로 프레이저 포스터(35)가 대기 중이지만, 그는 리그 1경기 등 이번 시즌 단 4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다. 요리스의 월드컵 휴식과 맞물려 이번 시즌 유일하게 리그에서 선발로 나선 브렌트포드전에선 2골을 실점하기도 했다.

더구나 토트넘은 다음 시즌 챔스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리그 4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고, 이달 중순부터는 AC밀란(이탈리아)과 챔스 16강전을 치른다는 점에서 핵심 선수이자 '캡틴'의 이탈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최근 공식전 3연승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던 터라 더욱 쓰라린 변수이기도 하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 구단 입장에선 요리스가 6~8주 안에 돌아오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면서 "요리스의 이탈은 토트넘과 콘테 감독의 다음 시즌 챔스 진출에 대한 희망에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여러 실수로 비판을 받기는 했지만, 최근 풀럼·맨시티전 연속으로 무실점 경기를 치렀다"고 전했다.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 /AFPBBNews=뉴스1
토트넘 백업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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