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베리가 올해 데뷔 4주년을 맞았어요. 데뷔 초와는 마음가짐도 달라졌을 거 같아요.
계현 ▶ 데뷔곡 '불러줘'를 할 때는 멋있어 보이고도 싶었거든요. 밝은 곡이었는데 멋있어 보이고 싶은 생각만 앞섰어요. 그런데 이번 '탭탭'도 밝은 노래였거든요. 그런데 멋있게 보이고 싶다기보단 신나 보여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호영 ▶ 아무래도 이젠 신인이 아니다 보니 저는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해요. 그래서 '뭐든 열심히 하자'가 모토가 됐어요. 제가 어렸을 때는 어떤 선배님들을 보면서 '저 선배님들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했거든요. 이제는 누군가가 '베리베리처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해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용승 ▶데뷔 때는 열심히만 부딪히려고 했다면 요새는 쟁쟁한 선후배가 있으니 베리베리만의 아이덴티티를 찾으려고 해요. 그런 부분에 시간을 쓰는 방법을 알게 되는 거 같아요.
-4년간 멤버들과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 주고 있는 비결도 있을까요.
계현 ▶ 사실 저희 많이 부딪히고 싸우기도 해요. 예전에는 서로 이해하지 못한 부분들이 있다 보니 많이 싸웠어요. 그러다 보니 이제 이해할 수 있고 배려할 수 있게 됐어요. 이제 서로의 생활패턴도 자리 잡다 보니 싸우지 않게 돼요. 오래가고, 또 친구 같은 모습이 보이는 이유인 거 같아요.
호영 ▶ 저희가 다 같이 얘기하는 시간도 많거든요. 서운한 게 있으면 바로바로 풀려고 하는 스타일이기도 해요. 형이든 동생이든 다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에요.
용승 ▶ 처음 데뷔했을 때는 굉장히 열정 넘치고, 숙소보다 연습실에서 오래 있었어요. 그래서 견해차도 있다 보니 시간도 많이 소요됐어요. 요즘은 저희끼리 합을 맞추는 데에 요령이 생겼어요. 말을 하지 않아도 빈자리를 채워준다든지 이런 부분도 성장했어요.
-앞으로 활동 계획도 알려 주세요.
연호 ▶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있어요. 그동안 만나 뵙지 못했던 해외 팬들을 만나서 공연도 하고, 소통도 하는 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베리베리가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음악 장르도 있을까요?
연호 ▶ 예쁜 것도 안 해 본 거 같아요. 노래도 예쁘고 춤도 예쁜 걸 해 본 적 없네요. 기회가 된다면 하고 싶어요.
동헌 ▶ 저는 음악을 찾아보고, 또 듣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다음에 앨범을 내면 해보고 싶은 것도 많아요. 마이너 한 것도 해보고 싶고, 올드팝 장르도 해보고 싶어요. 장르적으로 많은 도전을 해보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호영 ▶ 얼마 전에 저희가 4주년이었어요. 늦게 알게 된 팬, 처음부터 함께 달려온 팬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무대에 설 수 있는 원동력이 돼 줘서 고마워요. 앞으로도 재밌는 추억도 많이 만들고 싶어요. 주신 사랑에 잘 보답할 테니 곁에 함께 있어 주세요.
동헌 ▶ 2023년도 베러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해요. 베러들이 살아가면서 힘든 순간에 저희 베리베리가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멋있고, 다가갈 수 없는 존재보다는 옆에서 친근하고 위로가 돼주는 안식처가 되는 팀이 돼 주고 싶어요. 꼭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2023년도에도 건강하세요!
강민 ▶ 코로나 기간이 끝나고 팬들도 만났는데 팬들이 정말 고생해서 저희를 만나러 오더라고요. 그런 것들을 보면서 리스펙 하고 배우는 점도 많았어요. 저희도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여러분들에게 배운 것들을 곡으로 써 내려가면서 함께 좋은 음악을 많이 만들고 싶어요.
용승 ▶ 데뷔하고 나서 베러와 함께 한 4년이 너무 행복했기 때문에 고맙다는 말을 제일 먼저 하고 싶어요. 정말 열심히 해서 멋진 가수가 될게요. 그래서 먼저 베러가 된 베러들이 안목이 좋았다는 걸 증명해주고 싶어요. 많이 기대해 주세요.
계현 ▶ 2022년 함께 달려와 주고, 지치지 않고 따라와 줘서 고마워요. 2023년에도 더 행복하고 좋은 일들만 만들어 주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저희도 노력할 테니 응원해 주세요. 가장 행복한 해로 만들어 드릴게요.
연호 ▶ 2022년에 베리베리를 빛나게 해 줘서 고마워요. 다 베러들 덕분에 이뤄낸 거예요. 항상 응원해 주고 사랑해 줘서 고마워요. 그 응원과 사랑에 더 보답할 테니 베러들도 함께해 주세요.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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