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선남 NC 단장은 14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이명기의 트레이드는) 단순한 '길 터주기'보다는 양 팀이 모두 도움이 되는 쪽으로 만들어보려고 노력했다"며 트레이드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NC는 이명기와 1년 최대 1억 원(연봉 5000만 원, 옵션 5000만 원) FA 계약을 맺은 후 포수 이재용(24)과 함께 한화로 이른바 '사인 앤 트레이드'를 했다. 반대급부로 NC는 내야수 조현진(21), 그리고 2024년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 지명권을 한화로부터 받았다.
올해로 프로 18년 차를 맞이하는 이명기는 통산 1019경기에 출전, 타율 0.307 28홈런 321타점 107도루를 기록한 선수다. 통산 5번의 3할 타율 시즌을 만들며 콘택트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2021년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인해 97경기(KBO 72경기+NC 25경기) 정지 처분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타율 0.260에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NC는 상무에서 전역한 김성욱(30)과 퓨처스 FA 한석현(29) 등을 외야 백업으로 기용할 예정이었다. 이에 FA를 신청한 이명기는 미아 위기에 몰려 스프링캠프도 가지 못했다.
이번에 NC로 넘어오게 된 조한진은 아라초(함안리틀)-창원신월중-마산고 출신의 지역 연고 선수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8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0(220타수 66안타) 25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한화에 조한진을 먼저 요청했다는 임 단장은 "(연고지 출신인 게) 중요한 이유는 아니지만, 저희가 조금 더 많이 본 선수라는 말은 된다"며 "약간은 고려대상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구단을 통해서도 "야구 센스가 좋고,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3할 타율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좋은 모습을 눈여겨봤다"고 밝혔다.
지난해 1군 경험도 있는 포수 자원인 이재용을 내준 데 대해서 임 단장은 "한화가 포수진 보강을 기대하며 제안한 선수다"고 말했다. 이어 "박세혁이나 안중열이 왔고, 기존의 박대온도 있다. 또한 상반기가 지나면 김형준도 돌아온다"며 "(포수진) 운영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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