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입에서 '우승' 단어 나왔다... '인천' 이유 있는 자신감 [창원 현장]

창원=이원희 기자  |  2023.02.15 06:42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이라는 팀에서 우승이라는 것을 해보고 싶다", "우승 경쟁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잔류왕, 생존왕. 매 시즌 가까스로 K리그1 잔류를 확정짓던 그 이미지를 지워버린 지 오래다. 지난 시즌 리그 4위를 차지하며 구단 역사상 첫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이뤄낸 인천 유나이티드. 이제 선수들은 그 이상의 목표를 바라본다.

이유 있는 자신감이었다. 인천은 폭풍영입을 이뤄냈다. 대표적으로 '베테랑' 신진호의 합류가 눈에 띄지만 190cm 장신 공격수 천성훈, 다수의 유럽리그를 경험한 폴 포제 음포쿠, 특급 윙어 제르소도 데려왔다. 기존 자원 김동헌과 이태희, 김동민, 정동윤, 김준엽 등과 재계약해 집안 단속에도 신경 썼다. 전력을 유지하면서 다수의 영입생을 데려와 뎁스를 강화했다. 4위를 했던 지난 시즌보다 팀이 더 강해졌다.

조성환 인천 감독도 14일 경남 창원 전지훈련 미디어데이에서 "지난 해 두, 세 단계 더 높게 잡아야 한다는 목표로 선수들과 함께 땀 흘렸다. 좋은 선수를 영입했고 지난 해 더 나은 성적과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팬들의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에 부흥해야 한다"며 "부상이 없다면,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열정이 식지 않고, 부상 없이 운영한다면 3위까지도 넘볼 수 있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선수들의 입에서 '우승'이라는 단어도 나온다. 매 시즌 1부 리그 잔류나 상위스플릿을 얘기하던 때와 달랐다. 빈말도 아니었다. 확신에 찬 듯 선수들의 눈빛은 이글이글 타올랐다.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적생' 신진호는 "지난 해 인천이 4위를 했다. 올해 딱 몇 위를 하겠다고 정하지 않았는데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인천과 3년 계약을 했는데, 인천에서 우승이라는 것을 하고 싶다. 도전해보겠다. 올해가 아닐 수 있지만, 선수단, 구단 스태프, 팬들 모두 지금 같은 분위기와 마음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독일 무대를 경험하고 돌아온 공격수 천성훈도 비슷한 생각이었다. 그는 "팀이 더 단단해졌다. ACL은 16강에 진출하는 것부터 목표로 잡고 있다. 리그에서도 우승경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전북현대나 울산현대와 경기를 해보지 않았지만, 전지훈련과 선수단의 퀄리티를 생각했을 때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 다른 팀들도 인천이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즉 선수들은 우승후보 팀들에 버금가는 스쿼드와 전력이 갖춰졌다고 자신한 것이다. 올해 부상 문제를 최소화하고, 팀 조직력, 선수들의 투지와 근성에 따라 작년 4위 기쁨을 넘어설 수 있다.

수문장 김동헌도 "올해 리그에서 3위 이상은 하고 싶다. 팬들의 기대도 있다. ACL 무대에서는 16강에 진출하고 싶다'"고 당당히 말했다.

신진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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