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비' 조진웅 "이성민과 게임 안돼..대들면서도 무서웠다"

메가박스 코엑스=김미화 기자  |  2023.02.20 16:22
배우 조진웅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대외비'(감독 이원태)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 행동파 조폭 필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 '대외비'는 3월 1일 개봉한다. /2023.02.20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대외비' 조진웅이 이성민과의 호흡에 대해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대외비'(감독 이원태)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후 진행 된 기자간담회에는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 그리고 이원태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대외비'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 행동파 조폭 필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다. 대한민국을 뒤집을 비밀, 대외비 문서는 극의 중심 소재로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크게 자극하고, 예측할 틈없이 펼쳐지는 세 인물의 얽히고설킨 관계는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범죄 영화의 장르적 재미를 선사한다.

영화 속 조진웅과 이성민은 2시간 내내 대립하며 쫓고 쫓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절대적 권력의 순태에 도전하는 해웅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조진웅은 "촬영을 하며 사실 게임이 안되는 게임인데, 왜 이렇게 계속 덤비라고 시키지 하는 생각을 했다"라며 "영화를 찍으면서, 저는 여기서 포기 해도 될거 같은데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중요한 것은 권력을 위해 한 인간이 품고 있는 야망, 욕심 때문에 영혼도 팔고, 그렇게 붙어 먹는 인간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어떻게 보면 나도 저렇게 됐을 때 순태라는 큰 그늘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이 조금 더 따사롭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조진웅은 "인간이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권력과 힘 앞에서 약해진다. 저도 연기하면서 이성민 선배님에게 대들며 무서웠다"라고 웃으며 "감독님께서 코치하고, 판을 만들어주셨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외비'는 3월 1일 개봉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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