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의 배우 전소니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 분)와 하은(전소니 분) 그리고 진우(변우석 분)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
전소니는 고요하고 단정한 모습 뒤 누구보다 단단한 속내를 지닌 인물인 하은 역을 연기한다. 하은은 당당하고 자유롭게 사는 미소를 동경하면서도, 그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는 속 깊은 친구다.
이어 "둘 다 성격이 사교적이지 않다 보니까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급하지 않았지만, '소울메이트'를 연기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며 "영화 현장에서 대본이나 캐릭터에 대해 분석하는 것도 있지만, 의식하지 못한 부분까지 영화에 담긴다는 걸 알게 된 시점이다 보니까 실제로 친밀한 관계를 가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촬영 들어가기 전에도 미소와 하은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고, 두 사람이 각자 경험했던 관계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가 직접 겪었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관계를 대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잘 맞았다. 그러다 보니까 촬영하면서 저절로 그 관계와 닮아가는 부분이 있었다"며 "끝나고 나서도 감사한 게 다미도 그렇고 감독님도 소중하고 든든한 친구가 됐고, 작품이 끝나고도 자주 만났다. 이 일을 하지 않는 친구들이나 같은 업계 안에 있는 사람들과도 이야기가 어려울 때가 있는데 저희 안에 탄탄한 신뢰가 생겼다. 말을 가리거나 하는 것보다 조언을 구하는 관계가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다미와 '소울메이트'를 찍으며 연결됐다는 느낌이 들었다. 언제든 함께 연기할 수 있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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