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 강화경찰서는 지난 11일 오후 7시께 인천 강화군 선원면의 한 주택에서 이 작가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당시 출입문 열쇠 없이 외출한 이 작가 가족은 이 작가가 문을 열어주질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닫힌 문을 강제로 연 뒤 이 작가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 작가가 현장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 작가의 가족들은 경찰 조사에서 "저작권 소송 문제로 힘들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가는 지난 2019년 만화 공동 저작권자들과 수익 배분 관련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작가는 1992년 도서출판 대원의 소년챔프 신인공모전에서 수상해 만화가로 활동했다. 이후 '검정 고무신'을 연재하며 인기 작가 반열에 올랐다. '검정 고무신'은 이 작가가 이우진 작가와 함께 그림을 그렸고, 이영일 작가가 글을 썼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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