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희망' 이정후 "우리의 꿈이었던 선배들과 함께해 영광이었다"

김동윤 기자  |  2023.03.14 21:33
이정후./사진=뉴스1
[김동윤 스타뉴스 기자]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희망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악몽 같았던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소감을 담담하게 전했다.

이정후는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후 자신의 SNS에 "많은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대에 부응할 만한 실력과 성적이 나오진 않았지만, 다음 대회를 위해 지금부터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강철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1라운드 B조에 속해 4강 진출을 노렸으나, 3연속 WBC 1라운드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결과도 결과였지만, 내용도 좋지 않았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호주를 상대로 졸전 끝에 7대8로 패했고, 숙명의 라이벌이라던 일본을 상대로는 4대13의 완패를 당했다. 이후 체코와 중국에 각각 7대3, 22대2로 승리해 최종적으로 2승 2패를 기록했으나, 발동이 너무 늦게 걸렸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이정후의 활약은 한국 야구팬들에게 위로가 됐다. 4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0.429(14타수 6안타), 5타점 4득점, OPS 1.071로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선수다운 기량을 보여줬다.

이번 WBC는 김광현(35·SSG), 김현수(35·LG) 등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부터 KBO리그와 한국 야구 전성기를 이끌던 황금 세대의 사실상 마지막 대회라는 점에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같은 날 그 주역 중 하나인 김광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까지 국가대표 김광현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 국가대표란 꿈이었고 자부심이었습니다. 2005년 청소년 국가대표부터 이번 2023년 WBC까지 나라를 위해, 대한민국 야구를 위해 뛴 나에게 자부심을 느낍니다... (중략)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라는 말과 함께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의식해서였을까. 이정후는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우리의 꿈이었던 선배님들과 함께 야구해서 행복했고 영광이었습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며 함께한 선배들을 따로 챙겼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야구 국가대표팀이 8일 오전 일본 도쿄 돔에서 훈련을 앞두고 공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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