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3위 돌풍' 이민성 감독 "기대 이상,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 [수원 현장]

수원월드컵경기장=이원희 기자  |  2023.03.19 17:38
대전하나시티즌의 이민성 감독(가운데 회색 코트)이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전에서 팀 선수 김민덕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날 대전은 3-1 승리를 거뒀다. /사진=OSEN
[수원월드컵경기장=이원희 스타뉴스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의 돌풍이 매섭다. 승격팀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은 출발을 알렸다.

대전은 1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수원삼성과 원정경기에서 후반 막판 연속골을 집어넣는 집중력을 발휘해 3-1 완승을 거뒀다. 이진현의 선제골 이후 스코어 1-1이던 후반 44분, 변준수가 극적인 헤더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로써 대전은 4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리그 3위로 올라섰다. 2승2무(승점 8)를 기록 중이다. 8년 만에 1부 승격에 이어 K리그1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다크호스로 자리잡았다.

경기 후 이민성 감독은 "수원 원정에서 승점 3을 따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선수들이 이를 해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휴식기를 잘 맞이했다. FC서울(4월1일) 경기를 잘 준비해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평을 남겼다.

결승골 세트피스 전술이 좋았다. 신장이 좋은 안톤이 헤더로 반대쪽으로 공을 넘겨 상대 허를 찔렀다. 이것을 변준수가 달려들어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 감독은 "다른 팀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세트피스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있다. 코치진이 큰 틀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선수들이 하는 것도 있다. 이번 세트피스는 훈련했다. 잘 맞아떨어졌다"고 만족해했다.

승부수 카드가 잘 통하기도 했다. 쐐기골을 넣은 신상은도 후반 교체로 들어간 선수였다. 이 감독은 "수원의 지난 경기를 봤을 때 체력적인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선수들의 공간이 많이 생겼다. 그런 카드를 준비했던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양 측면 풀백을 교체한 것도 좋았다. 이 감독은 "오재석의 체력적인 리스크 있다고 생각했다. 서영재는 아코스티(수원 공격수)와 대결에서 밀리는 감이 있었다. 교체를 생각했지만 한 템포 늦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아코스티를 잘 봉쇄했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성적과 관련해선 "기대 이상이다. 저도 이렇게 잘할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 선수들과 코치진의 신뢰 관계가 쌓여가는 것 같다. 흐트러짐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좋은 성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주세종이 부상을 당했지만 선수들이 새롭게 뭉치는 힘이 생겼다. 임덕근, 조유민, 이창근이 잘해주고 있어 흔들림이 없다. 오재석도 베테랑으로서 잘해준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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