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WBC 시청률, '16강' 월드컵도 넘겼다... "만화 같은 전개 덕분"

양정웅 기자  |  2023.03.25 18:46
일본 야구 대표팀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 승리 후 그라운드로 나와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양정웅 스타뉴스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4년 만에 정상에 오른 일본. 야구에 대한 뜨거운 열기는 시청률로 증명됐다.

일본 매체 슈칸 신초의 인터넷판 데일리 신초는 24일 "일본이 극적인 우승을 거두면서 WBC 시청률도 대폭발했다"며 "한물 간 콘텐츠가 아니라 축구를 넘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WBC 결승전에서 미국을 3-2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2006년과 2009년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일본은 이번 대회를 통해 3번째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오타니 쇼헤이(29), 다르빗슈 유(37), 야마모토 요시노부(25) 등 뛰어난 투수진을 바탕으로 조별리그에서 한국, 호주 등 난적을 물리친 일본은 이탈리아와 8강전(9-3), 멕시코와 준결승(6:5)을 거쳐 결승까지 전승을 거뒀다.

빅리거만 4명이 포함된 역대 최강 전력을 꾸린 일본은 대회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래서인지 첫 경기부터 일본 국민의 관심은 대단했다. 매체에 따르면 9일 열린 중국과 조별리그 1차전 시청률은 41.9%가 나왔다고 한다. 이어 숙명의 라이벌 한국과 경기는 44.4%까지 상승했다.

일본이 8강에 진출하자 관심은 더욱 커졌다. 미국으로 건너간 후 열린 이탈리아와 8강전은 무려 48.0%가 나왔다고 한다. 일본 시간 기준 평일 오전 8시에 열렸던 결승도 생중계 42.4%, 재방송 22.2%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2023 WBC 우승컵을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세부적으로 봐도 대회의 인기를 알 수 있다. 이탈리아와 경기는 주 시청자층인 13~49세 시청률이 20.0%가 나왔는데, 이는 같은 주 WBC를 제외한 프로그램 중 1위 시청률(7.1%)의 3배에 가까운 수치다.

이번 WBC의 최고 시청률은 조별리그 1위로 16강에 올랐던 2022 카타르 월드컵보다도 높다고 한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월드컵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았던 경기는 코스타리카와 E조 조별리그 2차전이었는데, 독일을 2-1로 꺾은 기대감 덕분인지 42.9%였다. WBC는 이를 가뿐하게 넘겼다.

물론 야구 인기에 있어 긍정적인 분석만 있는 건 아니었다. 개인 시청률은 WBC 31.2%, 월드컵 30.6%였는데, 13~49세 시청률은 월드컵이 5%p 더 높았다. 야구는 장·노년층에 집중된 인기라는 분석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매체는 "야구의 재미가 젊은 세대에게 먹힌다면 축구를 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WBC 우승이 '만화 같은 전개'여서 젊은 층에서도 인기를 끌었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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