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주말극 "또 10%대"..'진짜가 나타났다!' 아쉬운 첫방 [★FOCUS]

이경호 기자  |  2023.03.26 10:10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사진=빅토리콘텐츠
[이경호 스타뉴스 기자] "KBS 주말드라마가 또 10%대라니!"

백진희, 안재현, 차주영, 정의제 등이 주연을 맡은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가 지난 25일 첫 방송됐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 오연두(백진희 분)와 비혼남 공태경(안재현 분)의 가짜 계약 로맨스를 다룬 이야기다. 임신-출산-육아를 통해 '애벤져스'로 거듭나는 이들 가족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휴머니즘 가족 드라마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백진희와 안재현의 안방 컴백작이자 KBS 주말드라마 첫 주연작,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스튜어디스 혜정'으로 화제를 모은 차주영이 주연진으로 합류해 방송 전 화제를 모았다. 이외에도 정의제, 강부자, 홍효섭, 차화연, 김혜옥, 류진, 김창완, 최대철, 김사권, 최자혜 등 개성 넘치는 주, 조연 배우들이 출연해 KBS 주말드라마 시청률 부진 탈출에 기대감을 높였다.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사진=빅토리콘텐츠
'진짜가 나타났다!' 첫 방송에서는 오연두와 공태경의 좌충우돌 만남이 이뤄졌다. 오연두는 남자친구 김준하(정의제 분)의 외도를 알고 충격에 빠졌다. 이후 공태경의 차를 김준하의 차로 오해해 매직으로 낙서를 했다. 이 낙서로 산부인과 난임 클리닉 전문의이자 비혼주의자 공태경은 온라인에 바람둥이라고 알려지면서 난처한 상황에 빠지게 됐다. 다행히 루머가 퍼지는 것은 일부 해결이 됐지만, 공태경은 새할머니 은금실(강부자 분)로부터 공찬식(홍요섭 분)의 비서실장 장세진(차주영 분)과 정략결혼을 강요받게 됐다.

이후 공태경은 자신의 차에 낙서한 범인인 오연두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서둘러 그녀를 잡기 위해 나섰다. 현장에서 오연두는 김준하가 장세진과 바람피우는 것을 목격하고 기절했다. 공태경은 쓰러진 오연두를 데리고 응급실로 향했고, 오연두는 의사에게 임신이라는 소식을 듣고 화들짝 놀랐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첫 방송에서 오연두, 공태경의 만남과 두 사람을 둘러싼 상황들을 펼쳐놨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코믹 설정을 더해 전작 '삼남매가 용감하게'보다 한층 밝아진 분위기를 보여줬다. 주인공들의 악연 같은 만남, 주인공들을 둘러싼 다양한 색깔을 가진 등장인물들이 각각의 갈등 상황들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오연두, 공태경, 장세진, 김준하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예고돼 흥미진진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진짜가 나타났다!'는 시청률에서 쓴맛을 봤다. 첫방 시청률은 17.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다.

KBS 주말드라마의 첫 방송 시청률이 10%대에 머문 것은 2019년 방송된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1회 9월 28일)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의 첫 방송은 1회 17.1%, 2회 19.6%(방송 당시 회당 40분 연속 방송)이다. 2020년 3월 28일 첫 방송된 '한번 다녀왔습니다'가 1회 19.4%, 2회 23.1%, 2020년 9월 19일 첫 방송된 '오! 삼광빌라'가 1회 19.9%, 2회 23.3%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번 다녀왔습니다' '오! 삼광빌라'는 방송 당시 회당 방송이 1회, 2회로 나뉘어 방송됐다.

'진짜가 나타났다!'의 첫 방송 시청률은 전작 '삼남매가 용감하게'의 첫 방송 시청률(2022년 9월 24일 1회) 20.5%보다 2.8% 포인트 낮다. 또한 'KBS 주말극 시청률 부진'이란 오명을 썼던 '삼남매가 용감하게'가 지난 1월 22일 35회에서 기록한 19.6% 시청률 이후 3개월 여 만에 또 다시 시청률 10%대를 기록했다. '삼남매가 용감하게'의 자체 최저 시청률은 16.7%(2022년 10월 29일 11회)로 방송 초반 시청률 10%대를 연거푸 기록하며 부진한 바 있다.

'현재는 아름다워'에 이어 '삼남매가 용감하게'까지 시청률 30%를 돌파하지 못하면서 '시청률 부진'으로 위기에 빠진 KBS 주말극. '진짜가 나타났다!'가 1회 시청률로 "또, 10%"라는 말이 나오와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제 막 방송을 시작한 만큼 섣부르게 '부진'을 언급할 수는 없다. 백진희, 안재현, 차주영, 정의제를 비롯해 다양한 성격의 배우들이 등장과 시작부터 파격적인 에피소드가 던져진만큼 시청률 반등 기대 포인트도 존재하고 있다. 아쉬운 첫방 시청률이지만, 시청률 상승 곡선의 시작점이 될 수도 있는 포인트다. KBS 주말극 시청률 부진 탈출의 시작점이 될 '진짜가 나타났다!'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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