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 혜은이, 은퇴 계획 고백 "노래 그만하려고 했다"[★밤TView]

이지현 기자  |  2023.03.28 22:15
/사진='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이지현 스타뉴스 인턴기자] '같이 삽시다' 혜은이가 은퇴 계획이 있었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자매들(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이 오천시장을 찾아 시장 구경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시장에서 사온 먹거리와 직접 짠 참기름으로 저녁 식탁을 차렸다. 식사를 하던 안문숙은 혜은이에게 "처음 봤을 때의 혜은이가 없어"라며 혜은이의 변화를 언급했다. 혜은이는 "내가 무대를 서고 방송을 하면서도 내가 참 아이러니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어"라며 본인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어 "무명이었을 때는 분장실을 못 들어갔어 부끄러워서. 그래서 야단맞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라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혜은이는 "나는 사실 노래를 50살까지면 하려고 생각을 했어. 근데 그때 내 형편이 그렇게 안되니까 5년만 더 해야겠다고 결심했어. 그래서 55세까지 늘렸어. 그때 또 형편이 안 좋아서 60세까지 늘렸어. 그렇게 5년씩 늘렸는데 그게 거의 20년이 됐어. 지금도 많은 시간이 있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 5년만 더 열심히 해보려고"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원숙은 "됐어. 돌아가실 때까지 하셔"라고 말했고, 안문숙도 "인간이 가장 나중에 늙는 게 목소리래요"라며 혜은이를 응원했다.

이날 다른 자매들도 본인의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안문숙은 어머니와 관련된 일화를 공개했다. 안문숙은 "어머니께서 저에게 '네 돈은 네가 관리해라'라고 하셨다"라며 수입을 직접 관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흥하든지 망하든지 네가 알아서 해야 할 일'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돈을 직접 관리하다 보니까 돈을 함부로 쓸 수 없더라"라고 말했고, 이에 박원숙은 "엄마 멋있다"라며 감탄했다.

안소영은 "남대문에서 장사도 해봤다. 제조업을 하면서 남대문 새벽시장에 도전을 했다. 그런데 나는 손도 내밀 수 없는 곳이었다. 그땐 지금처럼 강하지 못해서 도저히 버텨내지 못했다"라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지현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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