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에 656억 쯤이야... 'EPL 트리오'가 노린다, 나폴리는 전전긍긍

안호근 기자  |  2023.04.05 06:01
나폴리 김민재. /사진=나폴리 페이스북
[안호근 스타뉴스 기자] 치명적인 실수에도 김민재(26·나폴리)를 향한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은 끊이지 않는다. 이미 그에 대한 평가가 다 끝났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토트넘이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의 4000만 파운드(656억 원) 방출 조항을 활성화시키는 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재에 대한 빅클럽들의 관심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다만 나폴리 입장에서 거부할 수 없는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지가 핵심이다. EPL 구단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데일리메일은 "EPL 트리오는 김민재를 간절히 원하는 유럽의 여러 팀 중 하나"라며 "김민재는 이적 후 단 한 시즌 만에 나폴리를 떠날 경우 EPL로 가는 것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그의 국가대표팀 동료인 손흥민의 존재로 인해 약간의 이점을 안고 있지만 리버풀과 맨유, 파리생제르맹(프랑스),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등장은 선수와 그의 대리인에게 더 많은 옵션을 줬다"고 전망했다.

바이아웃 조항은 핵심 선수를 헐값에 넘기지 않기 위한 일종의 보호 장치이다. 통상 해당 선수의 시장가치보다 더 높은 금액을 설정해 선수의 이적을 방지하려 하는 수단으로 활용되지만 김민재와 같이 선수의 가치가 순식간에 치솟을 경우 오히려 원소속 구단 입장에선 시장 가치보다 싼 값에 선수를 팔아야 하는 상황이 온다.

나폴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김민재를 영입하며 바이아웃 금액을 4000만 파운드로 설정했는데, 유럽 이적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현재 김민재의 예상 몸값은 5000만 유로(719억 원)로 이미 그 수준을 넘어섰다. 여름 이적시장이 열린 뒤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구단이 나타난다면 나폴리의 동의 없이도 김민재 측과 개인협상을 펼칠 수 있다.

나폴리로선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다. 이 매체는 나폴리 또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나폴리는 페네르바체에서 합류한 지 12개월도 되지 않은 그에게 1500만 파운드(246억 원) 계약을 제안함으로써 바이아웃 조항을 제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바이아웃 조항을 삭제할 경우 김민재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나폴리가 원하는 수준만큼 이적료를 맞춰줘야 한다. 유수의 구단들이 김민재를 원하고 있는 만큼 이적료는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 있다.

다만 김민재가 현재까지 재계약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나폴리의 바이아웃 조항 삭제는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결국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팀 중 김민재의 입맛에 맞는 팀이 차기 행선지로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로선 급할
게 없는 꽃놀이패를 쥔 것과 같은 상황이다.

김민재(가운데). /AFPBBNews=뉴스1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지민 'Who' 美 빌보드+英 오피셜 차트 14주 연속 차트인..세계 양대 차트 인기 순항
  2. 2'무려 H컵' 스트리머, 파격 할로윈 패션 '만화 같은 볼륨'
  3. 3방탄소년단 진, 아이돌픽 10월 3주차 베스트 남돌 1위..'5주 연속 No.1'
  4. 4'제2의 김광현 떠나보내다니...' 트레이드 빅딜→FA 투수 최대어 거취에도 영향 주나
  5. 5방탄소년단 진, 'Happy' 발매 기념 팝업 개최.."행복으로 가는 길"
  6. 6트리플스타, 사생활 논란 후 '두문불출'.."어제부터 식당 안 와"
  7. 7방탄소년단 진, 마이원픽 K팝 개인부문 35주 연속 1위
  8. 8한소희, 94년생 아니었다
  9. 9"해결사 같은 형" 방탄소년단 뷔, 군생활 훈훈 미담
  10. 10'성생활 논란' 트리플스타·'빚투' 이영숙..'흑백요리사'도 철퇴 맞은 '출연자 리스크'[★FOCUS]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