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호 스타뉴스 기자] 20년 넘게 쇼호스트로 활동 중인 조윤주는 홈쇼핑을 통해 많은 상품을 소비자에게 소개했다. 매진 사례도 수없이 이뤄냈던 '스타 쇼호스트' 중 한 명이다. 이 같은 성공을 이뤄내기 위해 조윤주는 어떤 노력을 했을까.
"신입 때는 상품 기술서 등을 외웠었죠. 그리고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진정성'입니다. 제가 안 써본 상품을 소개하는 거를 싫어한다. 저도 직접 상품을 써보고 가족, 지인을 통해 피드백을 듣는다. 그게 저만의 대본이다. 또 상품 후기를 꼭 체크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조윤주만의 색깔을 찾으려고 했다. 홈쇼핑 방송이 라이브다. 그러다보니 대충한다는 거는 있을 수 없다. 그 순간 모든 에너지를 쏟고 나온다. 방송마다 에너지를 다 쏟고 나오니까 최근에는 '이렇게 하다가 쓰러지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재미있게 해보자'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방송이 더 풍부해질 수도 있고, 뿌듯해질 수도 있다. 제가 에너지가 떨어지면, 함께 하는 스태프들도 분위기가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재미있게'라는 마인드를 품고 방송을 하고 있다."
조윤주는 허투루했던 방송은 하나도 없었다고 자신했다. 그래서일까, 그동안 자신이 했던 모든 방송이 뿌듯했다고 털어놓았다.
"제가 했던 모든 방송이 뿌듯한 순간이었다. 제가 느낀 게 있는데, '홈쇼핑=업체 사장님'이라는 거다. 제가 판매를 맡은 상품은 잘 팔려야지, 그렇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다보니까 저 역시 업체 사장님으로 빙의하게 된다. 홈쇼핑 방송에서 상품을 판매할 때, 판매량에 따라 업체 사장님이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한다. 저 역시 그런 마음으로 방송을 하고 나온다. 돌아보면 생각나는 상품이 많다. 이민, 금강산 패키지, 무형 상품, 자동차, 뷰티 등 참 많다. 지금은 뷰티 방송을 하고 있지만, 예전에 이색적인 상품 판매를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안 해본 게 없던 거 같다."
홈쇼핑에서 안 해본 게 없다는 조윤주. 그는 홈쇼핑이지만 주의할 게 있다고 했다. 대중이 알고 있는 것보다 홈쇼핑에서 심의는 강력하다고 했다. 심의만큼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홈쇼핑을 시청하면, 간혹 의문점이 든다. '이 상품은 왜 더 싸지?' '이거 과대광고 아니야?'라는 생각. 오프라인 매장과 가격 차이가 있는 경우가 있어 일부 홈쇼핑 시청자들은 홈쇼핑 상품을 불신하는 경우도 있다. 취향 차이지만. 이에 조윤주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홈쇼핑, 백화점에서 동일한 상품을 판매하는 게 있다. 과대광고는 아니다. 그런 부분은 홈쇼핑에서 지양한다. 홈쇼핑만큼 심의를 준수하는 곳도 없다. 그 부분은 진짜 자부한다. 상품의 경우, '역대급 구성' '최초의 구성' 등 저희가 쓰는 표현이 있다. 이 또한 심의를 거쳐 나오는 표현이다. 요즘에는 좋은 상품이 홈쇼핑을 통해 많이 소개되고 있다. 바뀌고, 발전하고, 더 좋아지고 있는게 홈쇼핑이다. 솔직히 방송하는 곳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
-(인터뷰③)에서 이어.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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