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은 21일(한국시각)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나 수비에서 제 역할을 해냈다. 2루수로 신시내티의 추격 의지를 꺾어놓는 병살 플레이를 펼친 배지환은 경기 후반 중견수로 변신하며 데릭 쉘튼 감독의 경기 운영을 수월하게 했다.
타석에선 아쉬움이 남았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던 배지환은 이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회말엔 선두 타자로 나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고 4회와 7회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넷도 얻어내지 못해 빠른 발을 과시할 기회도 없었다. 시즌 타율은 0.241에서 0.228로 떨어졌다.
수비에선 달랐다. 1회말 코너 조의 스리런 홈런과 잭 수위스키의 백투백 솔로포로 4점 리드를 잡고 경기를 풀어가던 피츠버그는 7회초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2루수 배지환은 윌 마이어스의 땅볼 타구를 병살 처리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3루수 키브라이언 헤이스가 마이어스의 타구를 잡아 2루 커버에 나선 배지환에게 연결했고 그는 곧바로 1루에 송구하며 병살 플레이를 완성시켰다.
9회초엔 중견수로 자리를 옮겼다. 공교롭게도 신시내티 닉 센젤의 타구가 그에게 향했고 침착히 포구에 성공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4-3으로 승리한 피츠버그는 4연승을 질주했다. 13승 7패로 시카고 컵스(11승 6패)를 제치고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2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와 승차는 1.5경기다.
피츠버그 선발 로안시 콘트라레스는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두 번째 승리(1패)를 따냈다. 타선은 단 4안타에 그쳤지만 대포 2방으로 콘트라레스에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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