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팬들 "아티스트 보호·지원 소홀" 개선 요구

문완식 기자  |  2023.04.24 15:22
그룹 방탄소년단(BTS·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팬들이 아티스트 보호와 지원 소홀을 주장하며 빅히트 뮤직에 큰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최근 스트리밍 집계가 도마 위에 올랐다. 기존 같은 곡의 여러 버전을 합산 스트리밍으로 기록해왔던 데에 반해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의 '라이크 크레이지'는 현재 같은 앨범에 수록된 원곡과 영어 버전을 분리 기록 중인 상태다.

네티즌은 4월 14일 발매 후 버전별 분리 기록된 포스트 말론의 '케미컬'(Chemical)이 팬들의 거센 요청에 스포티파이가 이를 받아들여 발매 3일 만에 합산된 스트리밍으로 차트에 오른 것을 예로 들며 '라이크 크레이지' 스트리밍 분리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팬들은 물론 포스트 말론의 가족까지 SNS상에서 '''공정'은 말그대로 공정해야 한다''라며 '라이크 크레이지'를 계속해서 분리 계산하고 있는 스포티파이를 비난하고 나서자 여러 외신들 또한 이를 보도하며 스포티파이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지민은 앞서 '라이크 크레이지'를 통해 빌보드 차트 '핫 100' 1위에 올라 한국 솔로 가수 첫 쾌거를 이루며 대중음악계에 큰 획을 그은 이후 45위로 2주차 K팝 아이돌 솔로이스트 최고 성과를 보여줬음에도 급격한 순위 변화로 온전한 축하를 받지 못했다.

팬들은 빌보드가 현지 가수를 제치고 1위에 오른 지민을 타겟 삼아 세일즈 표적 필터링으로 K팝 견제에 나선 것이라는 반응이며 '라이크 크레이지' 뮤직비디오 또한 대량의 실시간 조회수 삭감이 지속적으로 목격되는 등 의문을 자아내는 정황이 이어지자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개인 활동 선언 이후 가장 먼저 '잭 인 더 박스'로 솔로 활동을 시작한 멤버 제이홉은 실물 CD 없이 위버스 플랫폼에서만 들을 수 있는 QR 코드 형식의 '플랫폼 앨범'을 발매한 바 있다.

친환경 앨범 제작이라는 좋은 취지로 받아들였던 팬들은 이후 이같은 발매 형식을 단 한 차례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서 빅히트 뮤직이 속한 하이브의 ESG 경영 정책의 일환으로 보여주기식 행보에 희생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공식 판매처에서 팬들이 구매한 진의 '디 애스트로넛' 앨범은 제때 배송되지 않아 초동 집계 누락을 초래하는 결과로 이어지며 팬들의 실망을 더하는 등 당초 멤버들의 솔로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소속사 측의 말이 무색하게 기본적인 서포트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최근 하이브가 운영하는 팬텀 플랫폼 위버스에서 아티스트와 팬들이 다이렉트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개인 채팅 유료 서비스 'Weavers DM' 출시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은 많은 논란에 대한 후속 조치나 아티스트의 음악적 행보에 대한 서포트가 더 중요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팬들에 따르면 기존 공식 카페에 비해 가입 문턱이 낮아진 위버스는 이미 아티스트에 대한 악성 글이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글 등이 아무런 제재 없이 넘쳐나는 실정으로 유료 서비스 출시에 앞서 위버스 관리 개선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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