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은 25일 오후 1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센터코트에서 남자프로테니스(ATP) 서울오픈 챌린저 단식 1회전(32강) 조던 톰프슨(호주·91위)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경기가 하루 연기됐다.
이번 경기는 2년 7개월 만에 이뤄지는 정현의 단식 복귀전이다.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정현은 2020년 9월 프랑스오픈 이후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을 이유로 오랫동안 단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모처럼 단식 코트에 서는 만큼 기대를 모았지만, 정오쯤부터 내리는 비가 그치지 않아 변수가 생겼다. 정현의 경기는 오후 1시쯤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3시간 넘게 미뤄졌다. 결국 주최 측은 정현의 복귀전을 하루 연기해 26일 오후 1시에 열기로 했다. 이날 센터코트에서 열릴 예정이던 다른 경기들도 연기됐다.
정현을 보러왔던 테니스 팬들도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정현의 경기 시간 오후 1시 전부터 올림픽공원에는 적잖은 팬들이 몰려들었다. 계속된 빗줄기로 경기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하염없이 기다렸다. 하지만 결국 경기가 하루 연기됐다.
정현의 단식 1회전 상대 톰프슨은 2019년 세계 43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이번 대회 맥스 퍼셀(호주·89위),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미국·90위) 다음으로 세계 랭킹이 높다. 하지만 정현은 톰프슨과 네 차례 만나 모두 승리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다.
정현의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지난 1월부터 정현은 코트 복귀를 위해 훈련해왔다. 지난 해 9월 ATP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에서는 권순우(26·당진시청)와 함께 복식에 출전, 4강에 올라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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