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필드에서 펼쳐진 시카고 컵스와 2023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다시 한번 2할 타율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지난 2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2경기 만에 안타를 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0.194에서 0.197로 상승했다.
김하성은 2회 1사 2루 기회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그리고 끈질긴 승부를 펼치며 상대 선발 저스틴 스틸을 괴롭혔다. 초구 헛스윙과 2구째 스트라이크로 불리한 0-2의 볼카운트에 몰린 김하성. 그러나 볼 2개를 침착하게 골라낸 뒤 파울에 이어 또 볼을 얻어냈다. 풀카운트. 7구째도 파울. 8구째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컵스는 2회말 얀 곰스가 투런포를 터트리며 2-0으로 앞서나갔다. 김하성은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는 초구 볼 이후 2구째를 공략하며 빠르게 승부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계속해서 끌려가던 샌디에이고는 결국 8회 대거 4점을 허용하며 사실상 승기를 넘겨줬다. 이어진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이 결국 안타 맛을 봤다. 상대 불펜 마이클 루커를 상대해 중견수 방면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다. 이때 컵스 중견수 넬슨 벨라스케스가 몸을 날리며 글러브를 뻗었으나 포구에 실패했다. 김하성의 올 시즌 15번째 안타였다. 다음 타자 오스틴 놀라의 볼넷 때 2루까지 간 김하성.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김하성은 득점에 실패했고, 팀도 0-6으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샌디에이고는 12승 13패를 마크하며 5할 승률이 깨졌다. 반면 컵스는 13승 9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팀 타선이 침묵하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올 시즌 승리 없이 4패째다. 샌디에이고는 산발 5안타에 그쳤다. 후안 소토가 4타수 무안타, 매니 마차도가 3타수 무안타에 각각 그쳤다. 반면 컵스 선발 스틸은 5⅓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4번째 승리(무패)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1.19까지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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